실시간 뉴스



SKT '미디어 분야 집합', 클라우드 스트리밍도 품는다


SK플래닛 '클라우드 스트리밍' 조직, SKT 100% 자회사 된다

[허준기자] SK플래닛의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를 담당하는 조직이 인적분할을 통해 모회사인 SK텔레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지난달 29일 SK플래닛(대표 서진우) 이사회와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일 이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사업 조직은 지난해 약 17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SK플래닛의 '클라우드 스트리밍' 사업은 셋톱박스 등 단말에서 수행하던 연산(컴퓨팅) 기능을 클라우드 서버에서 직접 처리하고 단말로 전송해 화면에 보여주는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 기술을 채택한 미디어 사업자(케이블TV, IPTV 등)는 단말을 고도화하는 투자를 하지 않아도 고성능·고품질의 사용자 환경(UI) 및 각종 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솔루션과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SK텔레콤은 고성능 클라우드 서버에서 모든 처리를 담당하므로 원하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데 소요되는 반응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고객의 이용 편의가 대폭 개선될 수 있으며 셋톱박스 교체 없이도 인터넷서비스, 게임, 양방향광고 등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스트리밍' 사업 조직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 뒤 주요 미디어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추가적인 사업 확장 및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신설 법인은 오는 7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사업역량의 집중과 경영자원 효율적인 배분을 위해 클라우드 스트리밍 사업 부문을 분할해 별도 회사로 신설한다"며 "SK플래닛은 분할 후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 관련 사업부문 등에 집중해 경영위험을 최소화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100% 자회사 편입을 향후 SK그룹의 미디어사업을 단일화하는 작업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SK텔레콤은 오는 6월말까지 SK브로드밴드 지분 100%를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SK그룹의 미디어 사업을 SK텔레콤의 100% 자회사로 모두 위치시킨 이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나아가 관련 자회사간 합병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스트리밍 사업은 SK플래닛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O2O 서비스 등과는 조금은 다른 분야로 시너지 효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가 많았다"며 "오히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미디어 사업과 연관성이 많은 사업이라 향후 합병 등이 추진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라고 언급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SKT '미디어 분야 집합', 클라우드 스트리밍도 품는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