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대화면 아이패드 12.2인치에 아이폰만큼 얇다"


내년초 출시 예정…기업 고객 겨냥한 제품

[안희권기자] 애플이 대화면 아이패드에 12.9인치 대신 12.2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나인투파이브맥 등 주요 외신은 일본 매체 맥오타카라를 인용해 애플 대화면 아이패드가 12.2인치 디스플레이와 고성능 스피커를 채택하며 두께는 아이폰6처럼 얇게 만들어질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화면 아이패드는 그동안 12.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맥오타카라는 대화면 아이패드가 이보다 작은 12.2인치 크기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이 준비중인 12인치 레티나 맥북에어에 가까운 크기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

맥오타카라에 따르면 대화면 아이패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처럼 기업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이 제품은 업무용 태블릿에 적합하도록 1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 외에 본체 양쪽 위아래로 스피커를 내장해 스테레오 음향을 구현한다.

이는 애플이 비츠 음향 기술을 접목해 아이패드로 고품질 오디오를 체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대화면 아이패드 두께는 6.1mm인 아이패드 에어2보다 두껍지만 6.9mm인 아이폰6나 7.1mm인 아이폰6플러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됐다.

◆대화면 아이패드, 판매량 촉진 고육지책

애플이 12.2인치 대화면 아이패드를 출시하려는 이유는 아이패드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애플 아이패드 점유율은 2012년 상반기까지 50%를 넘었으나 삼성과 레노버, 에이수스의 저가 물량 공세에 밀려 20%대로 추락했다.

애플은 올 3분기에 아이패드 1천230만대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 22.8%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출하량 대비 12.8% 감소한 것이며 점유율도 이전보다 6.4%p 줄었다.

아이패드의 판매 부진은 구매 수요 감소 때문이다. 하지만 12.2인치 아이패드가 나오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 소비자는 12.2인치 아이패드를 기존 아이패드와 전혀 다른 기기로 받아들일 것이기 때문이다. 애플이 대화면 아이패드를 출시한다면 수요가 늘면서 자연스레 아이패드 판매량도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애플 iOS8은 PC처럼 멀티태스킹을 지원해 여러 앱을 동시에 실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멀티태스킹 기능은 9.7인치나 7.9인치 아이패드보다 12.2인치 대화면 아이패드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기업 시장도 마찬가지다. 애플은 최근 IBM과 손잡고 기업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업고객은 업무 특성상 12.2인치와 같은 대화면 아이패드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ERP나 CRM,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9.7인치보다 12.2인치 화면으로 보는 것이 내용을 파악하는 데도 좋기 때문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대화면 아이패드 12.2인치에 아이폰만큼 얇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