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막바지 국감, 곳곳에서 '안전' 화두


국토위·안행위 "안전 대책 마련해야" 여야 한 목소리

[윤미숙기자]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를 계기로 국정감사 종반 초점이 안전 문제로 모아지고 있다. 특히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등 안전 문제와 직결된 상임위원회가 눈길을 끈다.

20일 국토위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와 관련, 서울시에 있는 환풍구에 대한 즉각적인 점검과 부실 환풍구 관리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여야 의원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아울러 서울 시내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는 주문도 나왔다.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대형 상가, 공원, 지하주차장까지 합하면 서울시 내 환풍구가 6천곳은 족히 넘을 것이고, 명동이나 퇴계로 일대 인도는 폭이 5미터밖에 안 되는데 환풍구가 3분의 2 이상 차지해 사람들이 그 위로 걸어 다닐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조속한 점검을 당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은 "서울시에서 전수조사를 실시해 환풍구 뿐 아니라 연말까지 잡혀 있는 실내 공연장의 천장, 구조물, 조명 등도 철저하게 안전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고 이후 환풍구 점검을 진행 중"이라며 "지하철 환풍구는 시민들이 걸어다녀도 문제가 없다. 인도 위에 설치된 환풍구는 걷는 것을 염두에 두고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여야 국토위원들은 하수관 노후화 등에 따른 '싱크홀(땅 꺼짐)' 현상, 왕십리역 열차 추돌 사고 등과 관련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안행위는 오는 22일 경기도 국정감사에 앞서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관련 긴급 현안 보고를 받기로 결정했다.

현안보고에는 남경필 경기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오택영 경기과학기술진흥원장 직무대행,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을 비롯해 안전행정부·경기도·경찰·소방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는 22일 안행위의 경기도·경기경찰청 국정감사, 23일 국토위의 경기도 국정감사, 27일 안행위의 안전행정부 국정감사 등에서도 다뤄질 전망이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막바지 국감, 곳곳에서 '안전' 화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