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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패션·뷰티' 판매 돌풍


각 사별 올 상반기 히트상품 순위 휩쓸어…판매창구 자리매김

[장유미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 역시 각 홈쇼핑들의 히트상품을 '패션·뷰티'가 휩쓸면서 홈쇼핑이 이들 상품 판매창구로 확실히 자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TV홈쇼핑 업체별 올 상반기 히트상품을 조사한 결과, GS샵·CJ오쇼핑은 '패션' 상품이, 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NS홈쇼핑은 '뷰티' 상품이 1위를 차지했다.

GS샵에서 판매 1위에 오른 '스튜디오보니'는 '보니 알렉스(bonnie alex)'의 세컨드 브랜드로, 올 상반기 동안 37만 세트의 의류가 팔렸다. 또 같은 기간 동안 GS샵 모바일 쇼핑 앱은 스타킹과 덧신양말 등을 주로 판매하는 '카카모리'가 1위에 올랐다.

CJ오쇼핑의 상반기 히트상품 1위는 송지오 디자이너의 시크한 콘셉트가 돋보이는 캐주얼 패션브랜드 '지오 송지오'가 차지했다. 이 브랜드는 올 상반기 동안 42만개의 주문수량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은 31만2천개가 팔린 '로페 뽕고데기'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제품은 집에서 간편하게 헤어스타일을 연출해 주는 미용기기로 지난해에도 50만개가 팔려나갔다.

롯데홈쇼핑은 원스톱 메이크업의 대명사인 '아이오페 에어쿠션 XP'가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 제품은 올 상반기 동안 28만5천세트가 판매됐다. 또 NS홈쇼핑 역시 뷰티 상품인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이 약 15만 세트가 팔리면서 1위를 차지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올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경단녀(경력단절여성)들에 대한 재취업 프로그램이 활성화됐다"며 "가정에서 육아를 담당하던 여성들이 사회로 재진출하면서 뷰티, 패션 제품 소비를 촉진시키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각 사별 올 상반기 히트상품 10개를 분석한 결과, 패션 카테고리가 차지한 상품 수는 GS샵이 6개, CJ오쇼핑이 7개, 현대홈쇼핑이 5개, 롯데홈쇼핑이 2개, NS홈쇼핑이 2개로 조사됐다. 이 패션 브랜드들은 활용도가 높은 베이직한 디자인의 상품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GS샵은 1위를 차지한 '스튜디오보니'를 비롯해 2위 '블루랭스', 6위 '뱅뱅', 7위 '제이코닉', 10위 '페플럼제이' 등 대부분의 상품이 합리적 가격의 다구성 패션 상품이 순위에 들었다.

CJ오쇼핑은 1위 '지오 송지오', 2위 '에셀리아', 3위 '브레라', 4위 '드베르누와', 5위 '바이엘라', 6위 '나탈리 쉐즈', 8위 'NY212' 등으로 홈쇼핑 패션열풍을 주도했다.

현대홈쇼핑은 2위를 차지한 디자이너 브랜드 '맥앤로건'을 포함해 '안지크', '엘렌트레이시', '비비안 로즈버드', '스타일J' 등의 패션 상품이 히트상품 순위에 올랐다.

또 롯데홈쇼핑은 3040 미시족과 워킹맘을 겨냥한 '아지오 스테파니', '노케제이 블루라벨' 등이 인기를 얻었으며, NS홈쇼핑은 4050을 겨냥한 '신강식 패션', '마담 엘레강스' 등의 패션 상품이 큰 호응을 얻었다.

올 상반기에는 '간편함'으로 화장이나 스타일링에 서투른 여성들도 쉽고 빠르게 메이크업 연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뷰티 제품들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스탬프형 파운데이션이 인기를 끌면서 '아이오페 에어쿠션'은 GS샵에서 3위, 현대홈쇼핑에서 7위, 롯데홈쇼핑에서 1위에 올랐다.

CJ오쇼핑 영업기획담당 황준호 부장은 "올해 상반기에도 패션상품의 강세가 여전했지만, 모던한 스타일과 셀프 미용의 유행으로 새로이 순위권에 진입한 브랜드들이 유독 많았다"며 "자신을 가꾸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쇼핑 트렌드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고객 니즈에 맞는 관련 상품을 발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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