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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쇼핑시장 고성장중…수혜주 주목' 한국證


전년比 두배씩 성장중…장기적으론 PG사업자 관심

[이혜경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일 고성장중인 모바일쇼핑 시장에 주목하고 수혜주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관련종목으로는 모바일쇼핑 관련주로 GS홈쇼핑, CJ홈쇼핑, 현대홈쇼핑, 이마트를, 전자결제주로는 KG모빌리언스, KG이니시스, 다날, 나이스정보통신을, 마이크로SD 및 결제 신규진입 관련주로는 SK C&C, 코나아이, 솔라시아, 시큐브를 꼽았다.

박혜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 온라인 쇼핑시장 규모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작년 모바일 쇼핑 시장은 두 배 이상 성장했고 올해도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스마트폰의 대중화 ▲모바일이 주는 편리성 ▲홈쇼핑, 대형마트, 소셜커머스 등 유통업체들의 앱 출시 등에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향후에도 모바일 쇼핑 규모는 PC 기반의 온라인 결제와 같이 높은 성장성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상품결제 비중'을 보면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를 경험해 본 인구는 전체의 7.7%에 불과해 시장이 확대될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또한 연령별로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모바일 쇼핑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다는 장점은 있으나 화면이 작고 보안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에 이러한 단점들의 보완이 시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결제주도 유망해

박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쇼핑 관련해 전자결제주에도 주목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인터넷과 모바일 쇼핑 모두 결제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신용카드 결제과 통신요금 결제가 그것이다.

신용카드 결제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사업자)가 카드사와 판매사 사이에서 결제를 대행해준다. 현행 1회 30만원 이상 결제는 인증서가 필요하나, 정부가 50만원 이상으로 한도 상향을 논의중이다. 통신과금 결제는 월간 한도가 월 30만원 수준으로 제한되어 있다.

양 방식 모두 모바일 결제에서 보안이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신용카드 결제에서 인증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신용카드 정보만으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기가 해킹 당했을 경우 위험이 크고, 인증서를 사용할 경우 보안이 강화되나 인증서 탈취 위험이 있다.

인증서 보관의 경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통신사는 USIM칩에 보관하는 서비스를 시작한 단계다. 은행권과 카드사들은 모바일 결제 헤게모니를 뺏기지 않기 위해 마이크로SD를 준비 중으로, 일부 사업자들은 시범사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통신요금에 통합과금하는 문자결제는 가장 편리하지만 스미싱 위험이 점차 커지고 있어 한도 상향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PG사업자들의 경우 아직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신용카드 결제에 대한 보안 우려가 크고, 경쟁자들의 신규 진입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LG유플러스가 이 시장에 신규 진입해 경쟁이 치열해진 작년을 보면 업체들의 수익성이 감소된 게 아니라 시장점유율을 나눠 갖는 형태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규모의 경제를 갖출 수 있는 대형사가 경쟁자로 신규 진입하지 않는 한 시장점유율 나누기는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했다.

반면 모바일 쇼핑으로 전체 시장 규모는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장기적으로는 PG사업자 주목해야

박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가장 편리하고, 신용카드 정보와 인증서가 필요 없는 문자결제 사업자의 수혜를 전망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가 증가할수록 결제 한도의 문제로 결국 신용카드 결제 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어 PG사업자의 수혜를 점쳤다. 또한 보안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이나 방식이 최후의 승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박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결제 시장 관련해 아마존의 국내 진출에도 관심을 보였다. 특히 직구(해외상품 직접 구매, 올해 2조원 규모 추정) 수요가 이동하면서 전자결제 금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국내 업체들의 수혜 여부와 종목 선정은 아직 어렵다는 판단이다.

또한 해외 PG사업자 국내 진출 허용이 논의됨에 따라 해외 업자가 선정될 가능성도 있어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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