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록 차관 "기업 보안투자 가이드라인 5월 제정"

[강현주기자] 미래창조과학부 윤종록 2차관이 오는 5월까지 기업을 대상으로 '보안 투자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종록 차관은 1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정보보호 업계 CEO 간담회'를 열고 정보보호 업체 대표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윤 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안 업계 대표들이 기업에 대한 '보안투자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했다"며 "5월까지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직 기업들은 정보보호에 비용을 들이는 것에 대해 불필요한 지출이라는 인식이 만연하다는 게 이날 모인 보안 업계 CEO들의 목소리다. 다수의 기업들이 보안 투자에 대해 투자 대비 효율을 낮추는 존재라고 여긴다는 것.

윤 차관은 "보안 예산을 쓰면 기업 내 감사팀에서 제동을 걸기도 하는 데 정부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정함으로써 기업이 이에 맞는 보안 투자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목소리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윤 차관은 "그 외 대학생이 어느 학과를 나와도 기본적인 컴퓨터 언어 정도는 습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 차관은 "다음 간담회는 소프트웨어 업계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조규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장은 "미래부 2차관이 가장 먼저 주재한 간담회가 보안 업계와의 만남이라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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