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 이루겠다"

[윤미숙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의 뜻에 부응하여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이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린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부강하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하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새 정부는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박 대통령은 '경제부흥' 구현 방안으로 '창조경제'를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과 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게 박 대통령이 제시한 창조경제론이며, 신설될 미래창조과학부가 주무 부처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는 사람이 핵심"이라며 "지구촌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많은 인재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 국내 인재들을 창의와 열정이 가득한 융합형 인재로 키워 미래 한국의 주축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와 관련, "공정한 시장질서가 확립돼야 국민 모두가 희망을 갖고 땀 흘려 일할 수 있다"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좌절하게 하는 각종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고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민행복'을 위해 ▲맞춤형 복지 제공 ▲꿈과 끼가 열매맺는 교육 시스템 구축 ▲안전한 사회 구현 ▲법치 등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보' 가치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은 민족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도전이며 그 최대 피해자는 바로 북한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은 하루빨리 핵을 내려놓고 평화와 공동발전의 길로 나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제가 꿈꾸는 국민행복시대는 동시에 한반도 행복시대를 열고 지구촌 행복시대를 여는 데 기여하는 시대"라며 "앞으로 아시아ㅔ서 긴장과 갈등을 완화하고 평화와 협력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및 아시아, 대양주 국가 등 역내 국가들과 더욱 돈독히 신뢰를 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융성'과 관련해선 "21세기는 문화가 국력인 시대이자 국민 개개인의 상상력이 콘텐츠가 되는 시대"라며 "새 정부에서는 우리 정신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 곳곳에 문화의 가치가 스며들게 해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국가와 국민이 동반의 길을 함께 걷고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이 선순환의 구조를 이루는 새로운 시대의 출발선에 서 있다"며 "우리 국민 모두가 또 한 번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는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쳐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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