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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국민 편 가르기, 성폭력 보다 더 나빠"


"노무현 정부가 잘못한 '편 가르기', 文이 계속 하고 있어"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은 11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겨냥, "국민을 편 가르기 한 것은 학교폭력이나 성폭력 보다 10배, 100배 나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열린 합동유세에 참석, "노무현 정부가 잘한 것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 해군기지 공사를 시작한 것이고, 잘못한 것은 국민을 편 가르기 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문 후보는 노무현 정부 때 비서실장을 했다는 것을 커다란 경력으로 내세우면서도 노무현 정부 때 잘한 일인 한미 FTA와 제주해군기지 건설에는 반대하고 잘못한 일인 국민 편 가르기는 계속 하고 있다"며 "이런 걸 보고 갈수록 태산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위원장은 또 "문 후보는 어제 TV토론에서 '안철수 전 후보와 본인은 생각이 99% 같고 1%가 다르다고 말했는데,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제일 중요한 외교·안보에 대해 생각이 많이 다르고 경제 살리기에 대한 생각도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를 들어 어떤 사람과 제가 몸통은 비슷한데 머리가 다르다고 하면 다른게 더 많은 것 아닌가"라며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다른 게 더 많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제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 주변에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생각하는 분도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에 커다란 변화가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박 후보는 준비된 후보"라며 "경제를 살릴 후보와 경제를 망쳤던 후보, 외교 경륜이 있는 후보와 외교·안보가 불안한 후보 중 누구를 뽑으시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요즘 서울시내에 다니다 보니 '2년 살아보고 마음에 들면 결정하라'는 내용의 아파트 광고가 붙어 있다. 아파트 하나 사는데도 2년 살아보고 결정하는 세상"이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은 5천만 국민의 운명을 결정하는 자리다. 준비된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욱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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