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지지자 추정 남성 "안철수 돌아오라" 투신 시위

[정미하기자] 26일 오후 4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서울 종로구 공평동 안철수 전 대선후보 캠프 옆에서 투신 소동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 중이다.

이날 오후 2시경 이 건물 6층 옥상에 올라간 이 남성은 자신의 목을 칼로 겨누고 한 시간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목숨을 걸고 할 말이 있다"고 외치고 있다.

이 남성은 주로 "문재인은 물러나라, 안철수는 약속을 지켜라"라고 외치고 있으며, "안철수는 경제를 살리겠다는 약속, 끝까지 가겠다는 약속, 새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며 "문재인은 물러나고 안철수는 돌아오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남성은 또 "민주당은 반칙을 하고 골을 넣은 거다. 그럼 관중들이 좋아하겠냐", "아름다운 단일화는 어디갔냐", "안철수가 정당이 없다고 비난했냐"며 단일화 과정을 문제삼는 발언도 내뱉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물론 소방서 3대와 구조대 1대가 급파돼 건물 바닥에 안전매트를 깔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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