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김재철 외압설', 관여한 게 없어…전혀 몰라"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9일 해양수산부 부활 공약과 관련, 해양수산부를 부산에 두는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부경대에서 열린 '국민행복을 위한 부산시민모임' 참석 후 '해양수산부를 부산에 둘 계획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또 신공항 입지 선정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되면 그에 대해선 정치적 고려에 지장받지 않고 국제적인 항공 관련 전문가들을 통해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국제적인 기준에 맞춰 공정하게 정하게 될 것"이라며 "그것은 확실하게 약속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는 김재철 MBC 사장 해임안이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 여권 외압설'이 제기된 데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선 제가 관여할 수 있는 게 없어 드릴 말씀이 없다"며 "그 내용에 대해선 전혀 모르고 있다. 당사자 되는 분들은 전혀 아니라고 하니까…"라고 말했다.

경제민주화를 놓고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선 "당에 여러 의견이 있고 어떤 때는 그게 저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발표되는 경우가 있다"며 "공약위원회를 통해 그런 여러 가지 의견을 조율하고 어떻게 하면 국민에 도움이 되고 국익에 합당한지 검토해 책임있게 내놓게 될 것이다. 그때까지는 이런 저런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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