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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이동 MBC 뉴스데스크 '호성적'…'파업여파' 벗어나나


단숨에 8%대 시청률 회복…3사 중에선 여전히 최하위

[강현주기자] 저조한 시청률을 지속하고 있는 MBC 뉴스데스크가 평일 방송 시간을 오후 9시에서 8시로 옮겨 '파업여파'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청률 조사업체 TNmS에 따르면 5일 방송된 첫 평일 8시 MBC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8.6%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인 2일 시청률인 5.8%보다 2.8%P 상승한 수치다.

5일 같은 시간대인 SBS 8시뉴스의 5일 시청률은 2일대비 0.4%P 내려간 11.9%다. 일부시청자들이 MBC뉴스데스크로 채널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일한 지상파 9시 뉴스가 된 KBS뉴스9의 5일 시청률은 2일보다 1.2%P가 상승한 21.9%를 기록했다.

여전히 MBC뉴스데스크가 지상파 3사중 가장 시청률이 낮지만 5일 시청률은 의미있는 상승세다.

MBC 뉴스데스크는 올해들어 전국기준 월평균 시청률 8%대 이상 나온적이 한번도 없었다. MBC 뉴스데스크는 올해 1월 7.5%를 기록한 후 급속도로 하락, 지난 6월에는 4.3%까지 내려갔다.

최근 파업이 끝난 후 어느정도 시청률이 회복됐지만 여전히 지상파 3사 중 최하위다.

지난 10월 MBC 뉴스데스크 평균 시청률은 6%, KBS뉴스9은 21.3%, SBS8시뉴스는 10.7%다.

이같은 상황에서 5일 뉴스데스크의 8.6% 시청률은 괄목할만한 상승이다.

지난 10월 국정감사 기간에 문방위 최민희 의원(민주통합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대비 시청률 하락이 가장 큰 지상파 뉴스는 MBC다. MBC 전체 뉴스의 시청률은 2008년 4.1%에서 최근 2.9%로 1.2%P 떨어졌다. KBS는 4.6%에서 0.8%P 떨어진 3.8%, SBS는 3.2%에서 0.1%P 떨어진 3.1%다.

파업 여파로 뉴스 시청률 부진을 겪어 온 MBC가 메인뉴스 시간대 이동을 계기로 시청률을 얼마나 회복할지 주목된다.

하지만 MBC 뉴스의 품질 개선이 없다면 앞으로 같은 시간대인 SBS8시뉴스에 점점 시청률을 내어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MBC는 뉴스 보도에서 잦은 편집 실수로 구설수에 올라왔다. 최근에는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사진을 동명이인 정치인에 대한 멘트와 함께 내보내 방통심의위의 '경고'를 받기도 했다.

MBC 노조는 5일 김재철 사장의 해임을 촉구하며 재파업을 의결, 다시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도 제기한 상태다.

이에 따라 MBC가 시간을 옮겨 회복한 시청률을 유지하거나 더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5일 오후 10시에서 9시로 시간을 옮겨 첫 방송한 JTBC의 뉴스는 0.116%P 상승한 0.746%를 기록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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