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일본, 영국, 중국 등 국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산업데이터위원회(TC184/SC4)와 데이터 관리서비스위원회(JTC1/SC32)에서 우리나라 주도의 표준이 각각 신규과제(NWI) 및 위원회초안(CD)으로 채택됐다.
NWI(New Work Item)는 새로운 국제표준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제안서로 국제표준 위원회에서 투표로 결정되며, CD(Committee Draft)는 국제표준 위원회의 공식 초안으로 위원회 투표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이번에 채택된 우리나라 주도의 표준은 각각 'ISO 8000-60 데이터 품질관리 프로세스 평가 및 개선'과 'ISO/IEC 20943-5 의미적 메타데이터 매핑 절차' 표준이다.
ISO 8000-60 데이터 품질관리 프로세스 평가 및 개선은 기업에서 데이터의 품질을 평가하고 개선하기 위한 절차와 기준을 정의한 기술 규격이다. 데이터의 품질관리를 위한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실용성에 초점을 두고 만들어질 예정이다.
ISO/IEC 20943-5 의미적 메타데이터 매핑 절차 표준은 서로 다른 이질적인 시스템 간의 데이터 교환 절차를 정의한 표준으로 다양한 시스템끼리 데이터 교환이 필요한 IT 융복합 환경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한응수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장은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번 신규 과제와 위원회 초안 채택은 우리나라가 데이터 관리 국제 표준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데이터 품질관리 성숙모형,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교환 등 진흥원이 보유한 데이터 관리 기술을 국제 표준화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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