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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수영복 쇼핑몰은 '룰루랄라~'


해수욕장 조기 개장에 피서객들의 휴가 준비 앞당겨져

[김지연기자] 직장인 황정화(28)씨는 해운대 해수욕장이 일찍 개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5월 말 인터넷 쇼핑몰에서 비키니 수영복을 샀다.

평소보다 두 달 정도 빨리 비키니를 장만한 황씨는 6월 중순 해운대를 다녀와 이른 피서를 즐길 수 있었다.


올해는 30도를 넘나드는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이어지고, 전국 주요 해수욕장 개장이 한 달 가량 앞당겨지는 등 예년에 비해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수영복 같은 비치웨어를 판매하는 쇼핑몰의 특수도 다소 빨라졌다.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메이크샵(대표 김기록)이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영복 전문 쇼핑몰 50곳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5월과 6월 최근 두 달간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평균 20% 가량 늘어났다.

지난 4월 말부터 비치웨어 판매를 시작한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 바비쇼(www.babishow.co.kr)의 경우 5~6월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었다.

바비쇼 장원중 팀장은 "보통 비키니는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에 가장 많이 판매되지만 올해는 더위가 빨리 찾아와 일찍부터 비키니를 찾는 고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 '다니러브'(www.danilove.co.kr)는 5월 초부터 비키니 등 비치웨어 상품을 판매했다.

이방희 다니러브 대표는 "이른 무더위에 5월부터 수영복을 찾는 고객이 많아, 지난해에 비해 약 한 달 정도 판매시기를 앞당겼다"며 "여름 효자상품인 비키니는 물론이고, 해변 패션 아이템인 민소매 셔츠, 핫팬츠, 샌들의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약 15%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패션 허브 사이트 엣지북닷컴(www.edgebook.com)도 지난 달 전체 방문 고객 중 24%가 비치웨어 상품 카테고리를 이용했던 것으로 집계되는 등 본격적인 피서철과 무더위를 앞두고 여름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메이크샵 마케팅교육사업본부장 김영철 이사는 "때이른 더위에 발빠른 고객들의 비치웨어 구입이 예년보다 빨라지고 있다"며 "온라인 쇼핑몰의 여름상품 준비시기가 매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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