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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현대정보 인수 추진…SI업계 지각 변경 예고


업계 빅5 대형 기업 탄생

롯데그룹이 현대정보기술 인수를 추진 중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기업 현대정보기술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어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수주체는 롯데그룹 IT 서비스 계열사 롯데정보통신이 나섰으며, 삼정KPMG회계법인이 현대정보기술의 매각주간사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현재 현대정보기술 인수를 추진 중인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최종 인수가 타결된 것은 아니다"고 말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하지만 현대정보기술 관계자는 "현재 매각을 위한 실사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양 측 계약이 급진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현대정보기술의 인수를 위해 대주주 호성그룹으로부터 보유지분(53.63%)전량을 인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인수 완료 시 롯데정보통신과의 합병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IT서비스 업계에서 삼성SDS, LG CNS, SK C&C, 포스코ICT에 이어 매출 5위권에 오르는 대형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최근 공격적인 대외 사업으로 4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롯데정보통신과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현대정보기술의 합병이 적잖은 시너지 효과를 내리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의 비전을 표방하고 있는 롯데그룹이 현대정보기술이 가진 대외 사업 능력에 메리트를 느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의료 분야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여러 사업을 해온 현대정보기술의 노하우와 롯데정보통신의 공격적인 영업력을 결합한 시너지 모델을 구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대정보기술의 매각 주식은 최대주주 호성의 지분 11.26%를 포함한 성호그룹 계열사와 특수관계인들의 지분 총 53.63%(2699만4998주) 전량이며, 매각 가격은 4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2004년 현대증권에서 미라콤아이앤씨로 최대주주가 바뀌었고, 2006년 성호그룹에 인수됐다. 당시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35.1%의 가격은 241억원이었다.

정명화기자 so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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