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전 결과 맞춘 예언 글 인기몰이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2010 남아공월드컵 경기 결과를 정확히 맞춘 한 네티즌의 예언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9일 네이버 '지식인'에 한 네티즌이 '한국 16강 현실적으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리스전과 아르헨티나전 결과를 정확히 맞춰 성지순례(화제가 된 글을 방문하는 네티즌 놀이) 대상이 되고 있다.

프로필을 비공개로 설정한 이 네티즌은 이 글에서 "그리스는 최근엔 수비력이 불안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약점은 스피드가 느리고 공력이 부족하죠. 스피드 하나 때문에 수비가 뚫린 점이 많습니다"라며 "2대0으로 대한민국 승"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아르헨티나의 강점은 최고의 공격력이죠...(중략)...감독만 제대로 뽑으면 월드컵 우승하고도 남을 아르헨티나일 겁니다"라며 "4대1로 아르헨티나 승"이라고 내다봤다.

두 경기 모두 12일과 17일 열린 실제 경기 결과 그대로 맞춘 것이다.

이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나이지리아전은 2대1로 대한민국이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나이지리아는 최근 감독교체로 하락세죠...그리고 나이지리아 최고 스타플레이어인 존 오비 미켈이 며칠 전 부상 당해서 더욱 팀의 위기가 큽니다"라며 "2대1로 대한민국 승"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한국이 속한 조에서는 아르헨티나 외엔 다 거기가 거기"라며 "한국은 나이지리아, 그리스에 비해 16강 진출 가능성이 위인 것 같다. 결론은 2승1패 조 2위로 16강 가능성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같은 정확한 예측에 네티즌들은 네이버 지식인의 이 글에 엎드려 절하는 캐릭터와 함께 자신의 소원을 올리며 '성지순례' 놀이에 동참하고 있으며, 미투데이에서도 이 글이 인기몰이 중이다.

"제 미래의 처자 어디 있는지 알려달라" "우리 회사 6시 퇴근하게 해주세요" "배가 들어가게 해주세요" 등등 네티즌들의 댓글도 웃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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