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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가상화, 하긴 쉽지만 잘하긴 힘들다"


가트너 서버·스토리지 부문 에롤 라씻 대표 애널리스트

"사용자들은 클라우드컴퓨팅과 가상화를 구현하면서 기대한 비용절감 및 관리 효율을 만족스럽게 누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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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씻 대표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컴퓨팅을 도입하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이며 하드웨어 대수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사용자들은 관리 효율과 비용 절감면에서는 당초 기대한만큼의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컴퓨팅 구현에 중요한 기술인 가상화를 통해 물리적인 서버 대수를 줄이는 것은 쉽지만 가상 머신의 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관리해야 할 것이 늘고 가상 머신 당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문제도 발생하는 등 복잡성이 늘어나게 된다는 설명이다.

결국 관리 인력을 줄이거나 관리 복잡성을 해소하는 효과도 사라진다는 얘기다.

가트너가 지난해 발표한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서버 가상화를 구현한 기업의 IT 담당자들 가운데 가상화 도입 이후 업무 효율에 대해 "아무 변화가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거의 50%에 달했다.

라씻 애널리스트는 이런 문제에 대해 "효율적 가상화 구현을 위한 기준이나 지침이 마련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가상화 기술 업체들도 고객들에게 효율적인 가상화 구현을 위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무작정 가상머신과 관련 솔루션들을 늘려가는 게 아니라 적합한 툴을 적절히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업체들은 솔루션들을 많이 판매하는게 이익이겠지만 고객이 적절한 툴을 선택하도록 해줘야 한다"며 "가상화 규모에 대한 올바른 제시를 하고 해당 지역의 베스트프랙티스도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라씻 애널리스트는 "전세계적으로 공공기관, 과학기관, 금융, 교육, 의료 등의 분야에서 클라우드컴퓨팅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호주 정부는 내부 업무를 위한 IT 인프라를 자체 구현하지 않고 제 3자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한 부서가 있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jjoo@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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