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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세종시 수정안, 한 달이 고비"


"자살골이지만 역사적 책임감 있어"…지역여론 설득 '자신감'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은 23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마련과 관련, "발표 후 한 달이 고비"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박 수석은 "정부도 충분한 문제의식을 갖고 임하는 만큼 시간이 걸리겠지만 설득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세종시 수정안 관철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박 수석은 이날 한나라당 친李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가 주최한 조찬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함께 내일로' 측의 브리핑에 따르면 박 수석은 이 자리에서 "(세종시 문제는)정치적 자살골일 수 있지만 역사적 책임의식을 갖고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여러 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하는 국정현안이 많은 만큼 행정부를 쪼개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고 본다"고 청와대의 세종시 수정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문제는 충청권 발전이라는 본래의 목적에 충실해야 하는 것인데, 이 점에 대해 정부도 충분한 문제의식을 갖고 임하는 만큼 시간이 걸리겠지만 설득할 수 있다고 본다"고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또 최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여론의 추이는 수정안 발표 직후 한 달 정도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와 관련, "처음보다 달라진 것은 '정부 대안'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이라며 "지역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관계를 반영하고, 지역발전에 대한 경제적 기대치를 충족하는 대안을 마련해 접근한다면 '지역소외'와 같은 감정의 문제는 해소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의 발전방안이 나온 뒤 '1주일'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한 달 정도가 여론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본다. 세종시 수정안 성공 여부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 시점인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약 한 달이 중요 고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제안한 3자 회동과 관련, 그는 "현재로서는 무리"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나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회동은 언제나 열려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문제는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면 '정국 반전의 계기가 마련되고, 국정현안에 대한 화합의 단초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장만 하는 3자 회담은 무의미하고 상호간 정치적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 예산 문제로 3자 회담을 추진하는 것은 현재로선 무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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