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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증권이 남는 장사'


대우증권 지난해 영업익 2천61억

증권업이 여전히 남는 장사라는 점을 확실히 보여줬다. 금융위기속에 은행업이 수익면에서 참패를 거뒀지만 지난해 증시 하락속에서도 이익을 낼 정도로 증권업의 기반이 이제는 탄탄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년대비로는 각각 영업이익 55.3%, 경상이익 49.1%, 세후 순이익 46.7%가 각각 감소했다. 외견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수치다.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하고 시장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유가증권운용손익과 전반적인 수수료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회사측 설명이다.

하지만 지난해 주가지수가 반토막 나는 상황에서 2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은 과거와는 다른 증권업의 위상을 보여준다.

대우증권도 지난해 브로커리지 수익점유율 1위 유지, 자산관리잔고 약 7조원 증가, 신규고객 64만명 이상 확보 등의 성과를 거둔데 의미를 두고 있다.

4분기(09년 1~3월) 영업 실적도 양호했다. 세부실적은 영업이익 794억원, 순이익(세전) 850억원이다. IB와 WM부문에서 전분기 대비 30% 가량 증가한 약 140억원, 200억원의 수익을 각각 기록했고, 브로커리지 부문에서도 전분기에 비해 증가한 1천10여억원의 수익을 거둬 영업부문의 수익창출력이 향상되는 추세다. 증시 회복이 고스란히 이익으로 돌아오고 있는 셈이다.

단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세전) 14.4%,-24.4% 감소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분기에 보유채권에서 대규모 평가이익이 발생한 영향이었다.

한편 대우증권외에 타 증권사도 속속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고 시장도 상승세여서 은행업 대비 증권업의 실적호조는 당분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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