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애플코리아, 아이팟 가격인상


32~38% 규모…국내 MP3P 업체 '희색'

애플의 MP3플레이어 아이팟 가격이 32~38% 인상됐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에 대해 가격인상을 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애플코리아는 지난 12일 아이팟 나노 4세대 모델과 아이팟 터치 2세대 모델 등 지난해 9월부터 국내 시판한 '아이팟' 전제품군 가격을 32~38% 인상했다.

이에 따라 아이팟 나노 8GB는 18만원에서 24만9천 원, 아이팟 클래식은 30만원에서 40만9천 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아이팟터치 8GB 모델도 28만원에서 37만9천 원, 32GB 모델은 48만9천 원에서 65만9천 원으로 크게 올랐다.

이번 가격인상은 1천500원 선까지 오른 환율 변동폭을 국내 판매가에 적용했기 때문. 작년 9월 출시된 아이팟 환율은 1천100원 대에 책정됐다.

애플의 아이팟 가격인상으로 삼성전자, 코원, 레인콤 등 국내 MP3플레이어 업체는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팟터치의 대항마로 꼽히던 코원 S9, 삼성전자 P3 등 인기가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말부터 시장점유율을 대폭 늘려가던 애플코리아의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코리아의 가격인상에 따라 애플 공식 쇼핑몰 외 아이팟터치 유통업체들이 판매를 중단, 쇼핑몰에 남아있는 제품을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다나와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마다 소량 보유하고 있는 리퍼비시 제품이나 다나와, PMP인사이드, 씨코 등 온라인 중고장터를 통한다면 인상 전 가격에 가깝게 구매할 수 있다"며 "단 직거래보다는 해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애스크로 결제'등을 반드시 이용하는 편이 사기피해 등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애플코리아, 아이팟 가격인상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