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2위' CJ홈쇼핑(이하 CJ)의 기세가 무섭다.
CJ는 2008년 실적에서 매출액 5천424억원을 기록, 전년비 5천982억원을 올린 GS홈쇼핑(이하 GS)의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CJ가 4.6%, GS는 0.9%다.
특히 CJ는 영업익에서 역대 최고치인 873억원을 올리며 GS(819억원)를 앞질러 눈길을 끈다.
취급고(총 거래액)는 GS, CJ 각각 약 1조7천억원, 1조5천억원씩 기록해 두 회사 모두 전년보다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599억원(3.9%) 떨어진 CJ와 1천375억원(7.5%) 떨어진 GS 간의 격차가 전보다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취급고의 하락에도 매출과 영업익 모두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파이'가 줄어들었는데 번 돈이 더 많은 셈이다.
두 업체 모두 지난 2002년 1조원대(GS 1.8조, CJ 1.4조)를 돌파한 이래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을 유지해 왔다. 이는 시장 포화 상태라는 판단 하에 각각 오픈마켓 사업부문을 정리하는 등 내실경영에 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적 발표 후 일부 투자증권사는 두 회사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두고 약 10% 가량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