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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3] 하이패스 지원 휴대폰은 LGT뿐?SKT-KTF, 출시계획 '아직'


자동차로 고속도로를 운행할 때 편리한 하이패스 서비스를 휴대전화로 옮겨온 LG텔레콤의 ‘패스온’ 서비스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LG텔레콤은 한국도로공사와 독점 계약을 체결해 올해 6월 30일까지 유일한 사업자 지위를 가졌다.

하지만 이 같은 양사간 독점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SK텔레콤과 KTF의 고객들은 자신의 통신사에서 하이패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T와 KTF는 서비스의 시작 시기가 아직까지도 구체화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지 않을까 걱정된다.

◆LGT 하이패스 서비스, 가입자 수 3만명 돌파

LG텔레콤이 작년부터 서비스해 온 패스온 서비스는 현재 가입자 수가 약 3만명에 이르며,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패스온’ 지원 단말기는 모두 10여 종에 이른다(패스온 서비스를 지원하는 단말기는 모델명 끝이 이니셜 ‘H’로 끝난다).

LGT의 경우, 독점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인 6월 말까지 최대한 가입 고객을 많이 확보한다는 전략을 바탕으로 마케팅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실질적인 고객 확보 내용을 살펴보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약 10개월 서비스를 진행한 패스온이 3만여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니, 월간 약 3천여 명의 가입자를 모집한 셈이다. 서비스의 편의성을 고려한다면 실제 가입자 수 확보가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SKT와 KTF, 하이패스 사업 보류 중

이 때문에 하이패스 서비스를 기획하던 타 이동통신사의 행보에 변화가 생겼다.

SKT와 KTF는 하이패스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품의 출시 계획을 현재 특별히 세워두지 않았으며, 향후 전략도 크게 잡아둔 것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때문에 LGT는 현행 유지하고 있는 '패스온 단말기 시장 확대'에 큰 부담 없이 몰입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관련 SKT의 한 관계자는 “한때 하이패스 서비스와 관련된 단말기의 기획 과정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현재는 진행되고 있는 사항이 없다”고 말했고, KTF 관계자도 “올해 초까지만 해도 하이패스 단말기 시장에 대한 진출이 가시화 되었는데, 시장성을 고려 출시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통신사의 입장을 감안해 볼 때, 실질적인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에 뛰어든다는 점은 무리수일 수 있다. 게다가 현재의 통신 업계는 WCDMA 가입자 수 확보가 최대의 관심사임을 감안할 때 다른 서비스를 확보해 집중할 만한 여력이 없을 만도 하다.

하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자신의 통신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다양해지기를 희망한다. 특히 편이성이 높은 ‘하이패스’는 기본으로 자신의 이통사가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소비자가 많다.

LGT의 한 관계자는 “패스온 서비스 시행시 사업성도 고려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일차적 목적은 고객 서비스 확보였다”며 “타 이동통신사와의 경쟁 보다는 고객들이 LGT 전용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글 다나와 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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