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이하 현지 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아키요 오자카 도시바 아메리카 회장은 소비가전전시회(CES)에서 간담회를 갖고 "북미의 HD DVD 플레이어 매출이 지난 2007년까지 100만을 넘었다"며 "HD DVD 진영은 아직 진 것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외신들은 지난 6일 블루레이와 HD DVD 양 포맷을 모두 지원하던 워너브라더스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블루레이 포맷만을 지원하기 방침을 바꿨다.
미국의 6개 거대 영화 제작·유통사 중 유일하게 차세대 DVD 관련 두 경쟁 포맷을 모두 지원했던 워너브라더스가 블루레이 진영으로 옮겨가며 도시바는 파라마운트, 유니버셜만을 우군으로 둔 채 힘겨운 싸움을 전개하게 된 것.
이에 대해 오자카 회장은 "워너브라더스사의 발표에 실망했다"며 "지난 해 HD DVD의 매출이 좋았으며, 도시바 및 다른 HD DVD 플레이어 업체들의 판매량이 북미에서만 100만대에 달했다"고 말했다.
도시바가 워너브라더스와의 결별 이후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다른 HD DVD 제휴사와의 논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오자카 회장은 "지난 며칠간 있었던 일 때문에 사태가 벌어지기도 전에 '(포맷워에서)졌다'는 말을 듣고 있다"며 "진실은 HD DVD진영이 지난 해 시장점유율에서 '다수'를 차지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