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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DB 2강 "국산 자존심 지킨다"


알티베이스·큐브리드, 외산 '벽' 넘기 위한 총공세

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알티베이스와 큐브리드가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이들은 4분기 들어 신제품 출시와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DBMS 시장에서 '토종의 힘'을 선보일 계획이다.

DBMS는 운영체제(OS)와 함께 정보기술(IT) 인프라의 핵심요소로 꼽히는 영역. 하지만 국산업체들은 전통적으로 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오라클이라는 세계적인 DBMS가 국내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는데다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거대 솔루션 기업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국내에는 DBMS라 부를 수 있는 업체도 몇 남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 4분기에 신제품 출시와 전략적 제휴 등을 준비하고 있는 알티베이스와 큐브리드가 과연 국산 DBMS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공·기업 시장 총력, 해외시장도 노려…알티베이스

메모리기반 데이터베이스시스템(MM DBMS)으로 국내 DB 시장의 틈새에서 성공을 거둔 알티베이스는 오는 9일 하이브리드 MM DBMS 신제품인 '알티베이스5'를 출시하고 오라클 등 외산 업체와 정면승부에 나선다.

그동안 빠른 DB 처리가 가능한 MM DBMS로 통신, 금융 시장에서 선전해 온 알티베이스는 이번 신제품을 바탕으로 공공 및 기업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알티베이스는 그동안 오라클이 점령하고 있는 공공시장 진출을 위해 힘겨운 노력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신뢰성과 안정성을 강화한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데다 소프트웨어(SW) 분리발주란 호재까지 겹쳐 공공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알티베이스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서도 애쓰고 있다. 중국 차이나유니콤 등 구축사례를 확보하고 있는 알티베이스는 국내 시장을 확대하면서 동시에 MM DBMS를 바탕으로 해외 고객 확보에서 적극 나설 전략이다.

특히 알티베이스는 최근 KT의 SW 부문 첫 통합구매사업자로 선정되며 솔루션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통해 알티베이스는 1년 동안 KT의 MM DBMS 물량을 보장받게 됐다. 신제품 출시와 공공시장 개척을 통해 알티베이스는 올해 100억원 클럽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공동개발로 경쟁력 확보…큐브리드

DBMS 라이선스 무료화로 알티베이스와 달리 DB 개발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큐브리드는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나선다.

이미 국내 최대 인터넷 업체인 NHN과 DBMS를 공동 개발하고 있는 큐브리드는 이달 또 다른 주요 업체와 DBMS 공동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큐브리드는 이같은 공동개발을 통해 얻어진 산출물을 바탕으로 오는 26일에는 '큐브리드 7.3'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많은 인터넷 업체들이 오픈 DB를 채택하고 있는 점에 착안, 인터넷업체와 게임업체를 주 타깃으로 삼은 큐브리드는 여러 업체와 공동 개발로 얻어진 결과물들이 큐브리드 제품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브리드의 DBMS 다운로드 건수는 9월까지 1만3천627건이며 전체 개발자의 7.89%의 확보했다. 큐브리드는 '큐브리드 7.3' 버전 출시 등으로 올해 다운로드 건수가 2만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개발자 확보율도 14%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함께 큐브리드는 공공시장을 타깃으로 DBMS의 '유지보수, 컨설팅, 교육지원' 등을 모두 포함한 서비스 공급에 주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솔루션 업체들과 DBMS를 번들로 공급하는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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