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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BMC, IT 서비스관리 시장점유율 '신경전'


BMC "우리가 2위" 주장에 CA "무슨 소리" 반박

IT서비스관리(ITSM) 시장 점유율 순위를 두고 한국CA와 BMC소프트웨어코리아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일 조짐이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BMC소프트웨어. 스티븐 에이저커 BMC소프트웨어 지사장은 27일 "ITSM 솔루션 고객 숫자로 보면 BMC소프트웨어코리아가 2위"라면서 한국CA의 신경을 건드렸다.

에이저커 지사장은 "BMC소프트웨어는 2007년 회계연도 1분기에 이미 25% 성장을 이뤄냈다"며 "최근 3~4개월 동안 대형 기업 3곳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CA를 앞질렀다"고 말했다. 그러나 에이저커 사장은 기업 고객의 요청으로 정확한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또한 "이같은 선전으로 1위인 HP도 많이 추격한 상태"라며 "올해 BMC소프트웨어코리아는 눈에 띄는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대해 한국CA 측은 "절대적으로 비교할 수 없는 수치에서 나온 순위"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국CA는 "어떤 방식으로 고객 수를 집계했는지 모르겠으나 정확한 기준이 없어 사실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ITSM시장에서는 한국HP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CA가 그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한국CA 관계자는 "우리의 고객은 주로 대형 IT서비스 업체라 앤드유저 기준으로 보면 고객수는 아마 BMC소프트웨어코리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것"이라며 "단순히 고객 숫자로만 시장점유율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한국CA와 BMC소프트웨어의 시장점유율 순위를 둔 신경전은 쉽게 결말이 나지 않을 전망이다. 두 회사 모두 기업 고객들의 '허락' 없이는 레퍼런스를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ITSM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IT서비스관리 업체들 외 일반기업들도 ITSM을 도입하면서 현재 국내 ITSM 시장은 한국HP, 한국CA, BMC소프트웨어코리아 등 ITSM 업체들의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다.

또한 서비스데스크, 서비스수준관리(SLM) 등 ITSM을 구성하는 솔루션 요소를 평가하는 업체들 간 기준도 달라 시장 점유율 순위에 대한 논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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