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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TV포털, IPTV와 다르다"


10개 사업자 '실시간방송 하지않는 개방적 환경' 강조

새로운 디지털TV 포털서비스 '365°C(삼육오도씨)'를 내놓은 삼성전자 등 10개 사업자들은 상용화가 늦어지고 있는 인터넷 TV(IP TV)와 차별성을 강조하며 기업대 개인 간(B2C)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디지털TV 포털 포럼(회장 권희민, DPF)에 따르면 '365°C' 서비스는 실시간 방송을 하지 않고, 개방형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IP TV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IP TV 서비스는 하나의 통신사업자에 의해 진행되는 것은 물론 방송과 통신 영역의 교차점에 위치해 제도와 규제상 문제가 많았지만, '365°C' 서비스는 TV를 이용해 웹서비스를 즐기는 정도로 상용화에 별다른 걸림돌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날 설명회에선 삼성전자 김영수 상무, LG전자 고범석 상무, SK텔레콤 가종현 상무 등이 나서 '365°C' 관련 사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문답을 나눴다. 새로운 디지털TV 포털서비스의 의의와 향후 마케팅 일정 등에 대한 질의응답을 정리했다.

- 이번 개방형 TV포털의 의의를 간단히 설명하면.

"거실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TV와 PC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업체들이 수평적인 관계에서 공동으로 참여해, 디지털TV 포털 관련 국내외 표준화 작업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 다수의 가전·콘텐츠 업체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고, 해외시장을 함께 공략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 IP TV처럼 규제나 법제화 면에서 문제는 없는지.

"'365°C'는 실시간 방송을 하지 않고, 여러 사업자들이 개방적으로 참여하는 구조다. 현재 인터넷 포털업체들이 자유롭게 방송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는 것처럼, 디지털TV상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일반 인터넷 서비스 이상의 규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디지털TV 포털 포럼에 유선통신사업자는 한 곳도 포함돼 있지 않은데, 갈등 요소는 없나.

"과도한 트래픽 면에서 유선통신업체들이 불만을 제기할 수 있다. 신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진행해온 기존 기업대 기업 간(B2B) 서비스는 아파트 내 공동서버를 활용해 트래픽 면에서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B2C 서비스는 많은 데이터가 개인에게 직접 전달되면서 네트워크 속도 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경우 정부와 함께 산업발전을 위한 해결점을 공동으로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본다. 정부가 디지털TV 포털산업의 발전을 가로막으며 유선통신사업자에 일방적으로 손을 들어주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 향후 B2C 서비스 일정은 어떻게 되나.

"삼성전자가 6~7월경 B2C 서비스를 지원하는 '파브 애니뷰 2.0'을 내놓을 예정이고, LG전자도 관련 AV 기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향후 셋톱박스와 호응해 디지털TV 포털서비스가 가능한 전자제품엔 '365°C' 브랜드가 들어간 스티커가 부착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외장형 셋톱박스나 일체형 디지털TV 등을 구입해 '365°C'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관련 장비 구입비용이나 서비스 이용료는 어느 정도인지.

"자체 조사결과 외장형 셋톱박스 비용은 20만~30만원 정도로 책정됐으나, 좀 더 가격을 낮춰야 할 것으로 본다. 이보다 '365°C'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일체형 제품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서비스 가입은 제품구입 시 무료로 할 수 있고, 이후 '365°C'의 일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유료콘텐츠는 정액 또는 정량제로 이용료를 부과하거나, 부분유료화 형태로 과금을 하게 된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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