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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보다 '안정'택한 블리자드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 및 향후 후속작의 개발 관련 '모험'이 아닌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스타크래프트'에 비해 혁신적인 변화가 담기지 않은 신작을 공개했고 향후 게임 제작도 블리자드의 주력분야인 PC 플랫폼 게임에 주력할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블리자드가 5월 중 신작을 공개할 방침을 밝혔을 때 국내 이용자들은 신작이 새로운 종족을 포함한 3D 버전의 '스타크래프트2'일 가능성을 가장 높게 봤다.

발매 후 9년이 지난 지금, 기존 게임과 '다른' 그 무엇이 '당연히' 포함돼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기존 '스타크래프트' 싱글 플레이 미션에 새로운 종족의 출현을 암시하는 스토리 라인이 포함돼 있었던 것도 이러한 추측에 무게를 더했다.

일부에선 '스타크래프트'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다중접속 온라인게임일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했다.

'워크래프트'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통해 패키지 판매에 월정액 과금모델을 더해 급속한 성장을 이룬 점이 이러한 시각을 뒷받침했다.

2004년 개발을 진행하다 중단한 콘솔 기반의 1인칭 게임 '스타크래프트 고스트'일 것이라는 견해도 제기돼왔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신작은 원작의 스토리라인과 게임성을 승계한 3D버전의 게임이었으며 기대했던 신규종족은 추가되지 않았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는 19일, "'스타2'는 각 종족간의 밸런스 균형을 이뤄 멀티 플레이를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둔 게임이다"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존 3종족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으며 신규 종족의 추가는 없다"고 밝혔다.

'스타크래프트'를 발매한 후 블리자드는 지속적인 패치를 통해 밸런스를 '그럭저럭' 맞추는데 성공했으나 '휴먼' '나이트 엘프' '오크' '언데드' 등 4종족이 등장한 '워크래프트3'는 좀체 밸런스의 균형을 맞추지 못해 고전한 바 있다.

멀티 플레이에 유료화 모델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블리자드로선 신종족 추가가 성공의 관건인 밸런스 균형을 저하할 가능성 때문에 이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배틀넷에 이전에 볼수 없었던 신규 모드를 추가하는 한편 인터페이스의 혁신적 변화가 이뤄질 것이며 이를 통해 한국과 세계 각지에서 e스포츠로 자리잡을 것을 기대한다"는 마이크 대표의 언급은 전작의 성공모델을 그대로 승계하겠다는 복안을 드러낸 것.

또, 마이크 대표는 "콘솔용 게임으로 개발한 '스타크래프트: 고스트'의 개발 중단은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밝혓다. 이는 블리자드가 당분간 콘솔시장에 관심을 두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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