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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길은 비좁다"···이준표 시터스 사장


"해외로 나가면 우리나라보다 더 많은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자지도 루센으로 유명한 시터스의 이준표 사장(사진)의 내비게이션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길안내를 하고 있다.

시장의 규모에 한계가 있는 국내 사정상 해외 시장 공략은 당연한 생존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이 지금은 호황이어도 언제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다. 치열한 국내 시장의 경쟁 경험을 발판삼아 해외 공략에 나서야 장기적인 비즈니스를 가져갈 수 있다. 충분히 승산도 있다."

이 사장이 살짝 알려준 해외 공략 비법은 '현지화'다. 현지의 교통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 전자지도는 소용 없다는 것이 이사장의 지론이자 경험이다. 시터스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법인을 설립한 상태다.

이사장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사업 구조를 슬림하게 유지하고 있다. 경쟁사처럼 원도 사업에 나서지도 않고 단말기에도 관심없다. 전자지도라는 '한우물'만 판다.

"매출을 늘리기 위해선 단말기 사업을 하면 된다. 그러나 자칫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에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이사장의 지론이다.

해외 시장에 공을 들인다고 시터스가 국내 시장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시터스는 불과 2~3년전 OEM 비즈니스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전자지도를 공급했던 경험이 있다.

지금은 해외로 잠시 눈을 돌리는 사이 팅크웨어와 만도맵앤소프트의 약진으로 3위권으로 쳐졌다. 하지만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는 게 이사장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만들어낸 작품이 전자지도 '루센'이다.

"현실과 비슷한 화면의 내비게이션으로 소비자들에게 보답하면 시장 점유율을 당연히 올라갈 것"이라며 이사장은 올해 루센의 성장을 자신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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