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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축실부터 재택근무까지'...SW업체들의 이색 사원복지


 

'체중감량에 성공하면 회사가 상품을 준다'

건강을 위해 자신의 체중을 감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후 이에 성공하면 회사에서 상품을 주는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SW 업체인 SAP코리아에서 실시하고 있는 직원 복지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처럼 최근 SW 업계에서는 기본적인 복지혜택 외 이색적인 복지프로그램과 시설을 사원들에게 제공하는 업체가 늘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복지프로그램 중 업체들이 가장 큰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은 '직원들의 건강'이다.

직원들의 체중감량을 돕겠다고 나선 SAP코리아는 이외에도 사원 본인 뿐 아니라 직원의 부모님의 입원 의료비를 보장하고 있으며 배우자의 암진단비를 보장해주는 보험도 제공하고 있다.

한국IBM은 '선택적복리후생제도'를 통해 직원이 의료보상에 대한 복리후생을 스스로 구성할 수 있는 혜택을 주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한국IBM의 직원은 본인이 원하는 비율로 의료보상, 치과보상, 생명보험 등의 복리후생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여성 IT 인력이 늘어나면서 여성 직원을 위한 특별한 복지제도와 시설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모유 수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후 여성사원을 위한 '유축실'을 마련하고 있는 곳도 많다.

한국IBM은 6층에 '임산부 건강관리센터'를 마련하고 산모인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돕는 한편 유축실을 마련, 여성사원들의 모유 수유를 돕고 있다.

한국IBM은 이 유축실에 전동식 유축기와 전용 냉장 장치를 비치해 여성 직원들이 개인별로 유축기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도록 배려했다.

또한 한국IBM은 대교, 하나은행, NHN 등과 공동으로 '푸르니 어린이집'을 설립해 여성 직원들의 사회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한국HP 역시 사옥 21층의 여직원 화장실을 개조, '모성보호실'이라는 이름으로 유축 전용공간을 마련했다.

현재 사옥확대를 실시하고 있는 BEA시스템즈코리아도 유축실을 마련할 계획이다. BEA시스템즈코리아는 유축실 뿐 아니라 전동 유축기까지 갖춰 여성 사원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SW 업체들은 다양한 이색적인 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IBM은 입사 3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원하는 기간동안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직원이 원할 경우 1주일 최소 2일 이상,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재택근무를 할 수 있으며 한국IBM은 이 제도 운영을 통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BEA시스템즈코리아는 사옥을 확대하며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갖춘 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직원들의 문화생활을 돕는 한편 쉽고 편리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의도다.

'신바람 나는 회사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한국HP는 음악회, 영화상영, 포토콘테스트 등의 문화생활을 제공하고 있다. 매월 1회 사옥 20층 강당에서 최신 영화를 상영하는 한편 매주 목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는 여의도 HP사옥 앞에서 'HP 목요 음악회'가 열린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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