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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특집] 하반기 시장전망 및 업체별 전략-CPU


 

인텔과 AMD를 중심으로 한 x86 CPU 시장이 올 하반기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PC와 서버용 x86 CPU시장은 그동안 인텔의 독주에서 최근 AMD의 급성장으로 경쟁 구도가 가시화됐다.

3년 전 옵테론 프로세서를 발표 할 때만 해도 서버 시장 점유율 0%였던 AMD의 시장 점유율은 최근 20%대 까지 올라섰다. PC시장서도 미국내 출시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며 인텔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제 인텔도 AMD를 경쟁자로 인식하고 각종 전략을 펼치고 있고, AMD도 이젠 해볼만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속도경쟁에서 와트당 파워 경쟁으로

양사의 경쟁 속에 최근 CPU 시장은 과거와 같은 속도 경쟁이 아닌 저전력을 바탕으로 한 와트당 파워 성능이 단연 화두다. 여기에 곁들여서 멀티코어와 미세공정 도입이 대세로 굳어가고 있다.

과거 CPU는 GHz로 측정되는 속도가 성능의 바로미터였다. AMD가 인텔을 제치고 1GHz를 먼저 돌파한 이래 3GHz까지는 속도의 경쟁이었다.

그렇지만 CPU 속도 경쟁은 물리적인 한계가 있기 마련. 현 기술상 더 이상의 속도 경쟁이 무의미 해지면서 업체들의 관심은 저전력으로 옮겨갔다. 와트당 파워는 동일한 파워에서 얼마나 전력소비를 낮추느냐가 관건이다.

AMD는 옵테론 프로세서를 내놓으면서 소비 전력을 90W까지 떨어뜨리며 인텔과의 경쟁서 유리한 고지를 먼저 점령했다.

옵테론의 화려한 성적은 높은 성능과 함께 저전력 소모가 크게 기여한 것이 사실.

이에 자극받은 인텔도 최근 코드명 소사만인 제온 프로세서와 코드명 우드크레스트인 제온 5100시리즈부터 소비전력을 65W급으로 낮추고 시장 수성에 나서고 있다.

인텔은 우드크레스트와 몬테시토를 성능면에서도 AMD 옵테론을 월등히 앞설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AMD도 과거와 같은 인텔의 독주체제를 용납할 수 없다며 리비젼 F 소켓의 옵테론을 출시하며 한판 승부를 기대하고 있다.

PC용 CPU에서도 인텔의 전세 반전을 위한 대 공세가 예정돼있다.

인텔은 새로운 코어마이크로아키텍쳐를 통해 기존 펜티엄 CPU와 성능면에서 차별화된 CPU를 내놓을 예정.

지난해부터 본격 도입된 듀얼코어는 이제 전성기를 맞고 있다. 듀얼코어 CPU는 하나의 다이에 두개의 연산 기능을 갖춘 코어가 장착된 것. 멀티태스킹이 많은 최근 컴퓨팅 환경에 알맞은 CPU다.

AMD가 옵테론을 통해 처음 발표한 이래 인텔은 PC쪽에서 듀얼코어를 강조하고 있다. 아마도 내년 부터는 싱글코어 제품은 찾아 보기 힘들 전망.

내년에는 4개의 코어를 가진 쿼드코어 까지 등장해 다시한번 컴퓨팅 파워를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보인다. 인텔 AMD 모두 내년 중 쿼드코어 PC의 등장을 예견한 바 있다.

◆가격경쟁 가열될 듯

이 같은 신제품 출시 과정서 가격 인하 경쟁도 흥미진진하게 벌어질 전망. 인텔은 코어2듀오 발표 예정일인 7월23일부터 CPU가격을 전면 인하할 예정. 기존 펜티엄을 한단계 아래 CPU인 셀러론 수준으로 낮춤으로서 고성능의 코어2듀오와 저가격의 펜티엄으로 라인업을 짤 예정.

저전력 구조를 위한 미세공정 도입도 빨라지고 있다. 지금까지 CPU는 메모리반도체에 비해 미세공정 도입이 늦었다. 메모리에 비해 미세공정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적었기 때문.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인텔이 AMD와의 경쟁 우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65나노 공정을 대거 도입하며 메모리 수준의 미세공정이 도입되고 있다. 인텔은 현재 40나노 수준까지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

AMD도 이 같은 상황을 감안 65나노 도입 스케쥴을 밝히고 있다.

양사간의 브랜드 전도 본격화 되고 있다.

인텔은 센트리노에 이어 바이브, 브이프로와 같은 브랜드를 런칭했고 AMD도 AMD 라이브로 인텔의 바이브에 맞서고 있다.

양사의 경영진들의 설전도 볼만하다.

얼마전 방한한 에릭 김 인텔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인텔은 새로운 마이크로 아키텍쳐를 발표하며 새로운 성장가도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앙리 리챠드 AMD 본사 마케팅 담당 부사장도 국내 고객들과 만나 "AMD는 과거와 다르다. 예전 우리에게는 PC뿐이었지만 지금은 서버, 모바일 CPU가 있다. 성능도 큰 차이가 없는 만큼 공세에 밀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 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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