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KTF, 日 NTT도코모 휴대폰 국내 도입 추진


 

산요코리아의 국내 휴대폰 시장 철수 이후 사실상 국내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일본 휴대폰이 KTF-NTT도코모의 협력에 따라 도입될 예정이다.

지난 3월 KTF는 일본 최대의 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3세대 이동통신과 한-중-일 글로벌 로밍벨트에 관해 사업협력 추진기구를 발족시킨 이후 ▲3G 네트워크 안정화 ▲한-중-일 글로벌 로밍벨트 ▲단말기 및 플랫폼 공동개발 ▲3G 네트워크 표준화 ▲신규서비스 개발 발굴 의 5개 분야의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협력하고 있다.

KTF는 이 중 NTT도코모와 단말기 및 플랫폼의 공동개발과 함께 개발된 단말기를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미 출시돼 있는 NTT도코모의 휴대폰은 도입할 예정이 없으며 공동개발이 가능한 3G폰이 그 대상이다.

KTF 관계자는 "도코모와 함께 3G 단말기를 공동개발한 뒤 이를 한국-일본 시장에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며 "단지 국내 시장에 도코모 단말기를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협력사업 중 하나"라고 밝혔다.

현재 NTT도코모에 휴대폰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는 NEC, 카시오, 히타치, 산요, 샤프, 노키아, 파나소닉, 모토로라, 후지쯔, 소니에릭슨 등이며 KTF-NTT도코모의 협력관계에따라 일본 시장에만 휴대폰을 공급하고 있는 제조사들의 제품이 국내 도입될 가능성도 크다.

국내 도입 시점과 협력 업체에 대해 KTF 관계자는 "현재 NTT도코모와 함께 개발한 단말기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선까지 합의가 끝난 것"이라며 "단말기 제조사 선정이나 도입 시점 등의 구체적인 사안은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NTT도코모의 현재 가입자 수는 5천여만명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이 3G 통신을 이용해 화상통화가 가능한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 단말기의 교체 수요도 빠르기 때문에 시장 자체가 워낙 크고 매력적이다.

HSDPA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KTF로서는 NTT도코모와 함께 단말기를 공동개발해 출시할 경우 양사의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우수한 휴대폰을 저렴한 가격에 개발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게 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SK텔레콤과 3G 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이려 하는 KTF가 NTT도코모와 함께 3G 단말기를 공동개발해 국내 선보일 경우 안정적인 3G 단말기 확보와 글로벌 로밍 벨트를 통한 세계 시장 진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TT도코모의 휴대폰을 KTF가 국내 도입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아이모드 서비스 역시 국내 곧 도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F는 NTT도코모와 사업협력 추진기구를 발족하며 국내에 아이모드 서비스를 도입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KTF 관계자는 "KTF와 도코모 사이에는 아이모드 계약조항이 없다"며 "향후 공동 개발되는 휴대폰은 일본에서는 아이모드, 국내에서는 위피가 탑재될 것"이라고 말해 위피 위주의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KTF, 日 NTT도코모 휴대폰 국내 도입 추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