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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DB업체, '활로' 찾아 분주


 

오라클,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외국계 업체들이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국내 데이터베이스(DB) 시장에서 국내 토종 업체들이 '살 길'을 찾아 공격적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최근 대형 외국업체들의 영업 강화 움직임에 대응해 생존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DB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라클이 최근 DB 콘텐츠 등 신제품을 내놓고 국내 협력사와의 관계를 강화하며 중견 및 중소기업(SMB)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섰다. 한국IBM도 5년 동안 개발한 차세대 DB 제품을 선보고 시장공략을 선언했다.

이미 DB 라이선스 무료화 정책으로 오라클 등 외국계 업체의 '벽'을 넘겠다고 선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큐브리드는 개발자 확보와 카피 수 늘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큐브리드는 우선 커뮤니티를 통한 개발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다양한 개발자들이 큐브리드 제품을 자동으로 전환해 쓸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웹 사이트 자체를 개발자를 위해 개편하기도 했다.

매출보다 '제품 확산'에 우선순위를 둔 큐브리드는 이를 위해 대학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큐브리드만의 프로세스와 기술, 일부 소스 등을 원하는 기업에 공급해 국산 DB 시장의 파이 자체를 키워나가겠다는 전략도 꾸준히 실행 중이다.

큐브리드 강태헌 사장은 "앞으로 라이선스 개념이 사라지고 사용료를 내고 SW를 임대하는 개념이 도래할 것"이라며 "큐브리드는 그런 미래를 미리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기반 DB로 선전해 온 알티베이스도 리눅스 기반 DBMS 시장 개척과 글로벌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한 다양한 활로 개척에 나섰다.

알티베이스는 이달 레드햇 코리아와 리눅스 기반 DBMS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협력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레드햇 코리아와 공동 마케팅 전선도 구성할 계획이다. 최근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리눅스 기반 솔루션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의도다.

또한 알티베이스는 글로벌 BI 업체인 인포매티카와도 협력,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을 함께 구성하기로 했다.

알티베이스는 비즈니스활동감시(BAM) 분야에서 알티베이스만의 메모리 기반 DBMS가 실시간 상황을 감시할 수 있게 해 상용 DB보다 유리하게 쓰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알티베이스 김기완 사장은 "외국계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다는 것이 의미있다"며 "그동안 개척하지 못했던 새로운 분야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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