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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음악·게임, 이젠 갖고 논다"...고기능 범용 플레이어 쏟아져


 

인터넷상에서 동영상이나 음악, 게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손쉽게 즐기고 다룰 수 있는 범용 플레이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과거 텍스트, 이미지 시대와 작별하고 멀티미디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인터넷 업체들이 각종 툴을 서로 경쟁하듯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엔 하나의 어플리케이션 개념으로 인식되던 멀티미디어 재생기가 TV를 생중계로 보고 음악 파일을 CD로 굽고 동영상 편집은 물론 배경 음악과 텍스트 삽입 등 전문가나 매니아들에게나 필요함직한 고기능 플레이어로 무장하면서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대중화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야후코리아가 얼마 전 선보인 '판'(http://kr.pan.yahoo.com) 서비스 베타버전은 말 그대로 차세대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를 방불케 한다.

야후코리아는 '판' 서비스에 사용자 콘텐츠 기능과 보완을 거쳐 오는 3월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2천500만 건을 넘긴 멀티미디어 재생기 '곰플레이어(http://gom.ipop.co.kr)'도 시대 요구에 부응해 새롭게 변신했다.

다모임(www.damoim.net)이 개발해 베타 테스트 중인 '매직원'도 눈길을 끈다. '매직원'은 사진은 물론 음악(wav, mp3, wma, ogg), 동영상(mpg, avi, asf, wmv, mov) 파일관련 포맷 및 코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초보자도 쉽게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각종 편집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이처럼 포털 및 디지털 콘텐츠 업체들이 범용적인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를 앞다퉈 내놓고 있는 이유는 바로 웹상에서 동영상 콘텐츠와 이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포털 '이미지&멀티미디어' 카테고리 검색부문 방문자수(UV)

<출처: 코리안클릭(12월에 카테고리 신설)>

각종 웹분석 업체들의 조사자료를 보면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수요 증가는 대세로 보인다.

실례로, 동영상 커뮤니티 '노리터(noriter.ipop.co.kr)'에 게시됐던 '박지성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동영상은 40만 건이라는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한 개인 판도라TV의 경우 자체 검색쿼리가 하루 100만개를 돌파하는 등 공중파 방송의 인터넷 사이트 못지 않은 방문자들이 몰리고 있다.

판도라TV는 각종 인터넷 조사기관에서 KBS, MBC 등 공중파 방송사들의 인터넷 사이트에 이어 5위를 기록하는 등 동영상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콘텐츠 시대에 스스로 UCC 플랫폼으로 발전, 진화하려는 업체들의 경쟁도 이같은 다목적 플레이어의 진화를 재촉하고 있다.

무엇보다, 동영상 콘텐츠를 인터넷에 올리고 이를 보고 즐기는 순환 구조를 하나의 플레이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장을 선점하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인터넷의 패러다임이 멀티미디어, UCC, 개인미디어 등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과거 문명이 석기시대에서 청동기, 철기시대로 진화한 것처럼 인터넷이 텍스트-이미지 시대에서 멀티미디어 시대로 전환되면서 사용하는 도구도 새롭게 바뀌고 있다고 설명한다.

야후코리아 '판' 서비스를 담당하는 한명건 과장은 "인터넷 인프라가 멀티미디어 대역폭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고 사용자들의 관련 콘텐츠 수요도 최근들어 급격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 각종 사용자 연계 콘텐츠를 기반으로 사용자를 누가 더 많이 수용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향후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확대, 재생산해 내는 역할을 할 각종 범용 제품들의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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