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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P2P 업체, 정액제 방식 유료화 채택...반발 예상


 

대표적인 개인간파일공유 업체 소리바다(대표 양정환)가 21일 정액제 기반 유료화 방안을 제시한 데 이어 프루나와 파일구리 등 주요 P2P업체들도 정액제 유료화 방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관광부 저작권과 측은 "현재까지 소리바다, 프루나, 파일구리 등 3개 업체가 각각 기간과 형태, 요금제를 달리한 정액제 기반의 유료화 방안을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정액제 유료화 방안을 제시한 소리바다, 프루나, 파일구리는 현재 P2P 이용자의 상당수를 확보하고 있는 업계의 대표적인 업체들.

따라서 다운로드 발생건당 과금제 적용 원칙을 일관되게 주장해 온 한국음원제작자협회 등 일부 권리자들과 이들이 과금 방식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는 데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타 유료 온라인 음악서비스 사업자들의 강력한 반발도 예상된다.

다운로드 곡당 500원씩을 과금하고, 별도의 DRM을 적용해 온 대다수 온라인 음악서비스 사업자들은 "월정액 무제한 다운로드 요금제를 주장하는 것은 업계 룰을 무시하는 일일 뿐 아니라, 기존 사업자들의 설 자리를 빼앗는 일"이라며 경계하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문화부가 발벗고 나선 'P2P 유료화 작업'이 진척돼 실효를 거두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화부는 24일까지 유료화 방안을 제출하는 각 P2P업체들의 의견을 모아 검토한 이후 내주중 2차 P2P연석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부 측은 "내주 수요일경 다시 한 번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댈 생각"이라며 "참가자들의 일정을 고려해야 하므로 회의 개최 시기는 조정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문화부는 지난 10일 소리바다, 프루나, 파일구리, 피팝, 파일비, 썬파일, 팝폴더, 파일피아, 콩알탄, 오렌지파일, 전송왕, 이지공유, 피투피아, 브이쉐어, 엔피, KTH 아이디스크 등 15개 P2P서비스의 운영사 그리고 개별 참석한 5개 P2P업체 등 모두 20여 개의 서비스 사업자와 함께 유료화 방안 모색을 위한 P2P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보안 솔루션업체, 권리자 단체 관계자들도 참석해 의견을 나눴으며, 당국은 지난 11일 소리바다의 개방형 P2P 프로그램 배포 계획이 알려진 이후 24일을 시한으로 각 P2P업체에 유료화 방안을 제출하라고 제안했다.

박연미기자 ch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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