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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TV방송사 '황금 수익원' 떠오를까?


 

디지털 음악 시장을 석권한 아이팟이 텔레비전 방송사들에게도 '황금알 낳는 거위' 노릇을 할 수 있을까?

ABC방송이 프라임타임 히트방송들을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를 통해 편당 1.99달러에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이튠스와 아이팟 듀오가 텔레비전 방송사들의 신규 수익 모델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애플컴퓨터는 이날 비디오 아이팟을 공개하면서 월트 디즈니와 새로운 제휴 관계를 맺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ABC방송사는 월트 디즈니 계열사이다.

애플이 아이팟을 통해 판매하기로 한 것은 미국 최고 인기 드라마인 '위기의 주부들'과 '로스트'. 아이팟 사용자들은 앞으로 ABC에서 이 드라마가 방송된 바로 다음날부터 다운받을 수 있게 됐다.

일단 다운받은 콘텐츠는 아이팟이나 이날 발표한 아이맥 컴퓨터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번 제휴는 특히 미국 내 메이저 방송사가 '올드 미디어' 모델을 뒤흔들고 새로운 배포망을 확장하기로 한 사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즈니의 로버트 이거 최고경영자(CEO)는 "더 많은 곳에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거대한 첫 발걸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거 CEO는 또 "아이팟을 이용한 휴대형 TV 시청 경험이 미래의 한 모습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텔레비전의 동영상 콘텐츠를 인터넷이나 휴대장비를 통해 제공하는 것은 애플과 디즈니가 처음 시도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달 비아콤이 소유하고 있는 UPN 네트워크는 구글을 통해 인기 코미디물인 '모든 사람들이 크리스를 미워해'를 스트리밍 서비스 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타임워너의 WB네트워크 역시 '잭과 바비' '슈퍼 내처럴' 등의 인기 쇼를 아메리카온라인(AOL)을 통해 공급하기로 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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