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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 가상화 본격 레이스 개시


 

스토리지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스토리지 가상화'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스토리지 업체들이 기술적 구현 수준에서 벗어나 실제 도입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개발한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면서 스토리지 가상화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스토리지 가상화는 다수의 이기종 스토리지를 물리적인 구성에 관계없이 논리적인 하나의 풀(pool)로 인식, 산재된 스토리지 인프라의 통합 운영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 가상화를 통해 스토리지 간 유연한 데이터 이동을 가능해 스토리지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이고 스토리지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화두가 되던 스토리지 가상화 레이스에 마지막으로 불을 당긴 것은 한국EMC.

지난 달 베타테스트 단계에 있던 가상화 솔루션 '스토리지 라우터(코드명)'를 전세계 EMC 지사 중 최초로 선보인 한국EMC는 글로벌 출시에 맞춰 공식명칭 "EMC 인비스타"와 제품을 발표했다. EMC는 글로벌 베타테스트에 한국 업체를 포함, 진행하는 등 국내 가상화 시장진입을 위한 적극적인 준비를 해왔다.

EMC 측은 SAN 스위치(시스코, 브로케이드, 맥데이터)에 기반해 네트워크 단에서 스토리지 가상화를 구현하는 'EMC 인비스타'가 기존 제품과는 아키텍처부터 완전히 차별화되며 진정한 가상화를 구현하는 차세대 가상화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인-밴드(In-band)' 방식 제품과 달리 데이터 경로와 스토리지 관리 경로를 분리한 '아웃오브밴드(out-of-band)' 방식으로 확장성, 고성능 서비스, 고가용성을 보장해준다고 강조하고 있다.

'EMC 인비스타'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는 맥데이터는 최근 뉴올리언즈에서 개최된 'EMC 테크놀러지 서밋'에서 '가상화 서비스 모듈' 시연행사를 가졌다. 맥데이터는 이번 시연회에서 EMC의 네트워크 기반 가상화 솔루션인 EMC 인비스타에 맥데이터의 가상화 서비스 모듈을 탑재해 가상화 기능을 선보였다.

맥데이터의 가상화 서비스 모듈은 초당 100만번의 입출력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맥데이터 측은 EMC 인비스타 솔루션을 맥데이터의 '가상화 서비스 모듈'과 함께 사용하게 되면 더 높은 대역폭 및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IBM은 미드레이지급 스토리지 DS4800 출시와 함께 가상화 기능을 지원하는 최신 버전의 토탈스토리지 SAN 볼륨 콘트롤러(SVC)를 발표했다.

IBM측은 이번 SVC의 확장성과 상호운영성을 높여 대규모 환경 관리가 가능해져 이제 SVC로 최대 256개까지 호스트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SVC는 확장된 원격 옵션 HACMP/XD를 비롯한 AIX용 GPFS (General Parallel File System)와 HACMP(High Availability Cluster Multiprocessing)을 채용, 고가용성 환경 내에서 스토리지 관리 능력이 향상되었다는 것이 IBM의 설명.

넷앱은 넷앱의 ‘Data ONTAP 7G’의 가상화 기능을 HDS, HP, IBM,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타 벤더의 스토리지 제품으로 확장시킨 'V 시리즈'를 발표했다. V시리즈는 이기종 스토리지의 통합, 신속한 프로비저닝, 순간적인 데이터의 복구, 디스크 기반 백업, 각종 애플리케이션과의 통합 등 엔터프라이즈 IT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한편 업계에서 가상화 부분에 가장 먼저 발을 디딘 HDS진영도 EMC의 가상화 제품 발표로 그동안 부진했던 시장이 점처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

HDS는 지난해 9월 가상화 제품인 테그마유니버셜 스토리지 플랫폼을 레퍼런스 사이트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취임한 빈센트 네빌 HDS 코리아지사장은 취임 일성으로"올해 스토리지시장에서는 가상화가 가장큰 화두다"라고 말한바 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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