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인터넷 종량제 일부라도 시행해야"...KT 이용경 사장


 

이용경 KT 사장이 자신의 블로그(http://blog.paran.com/lyk)를 통해 인터넷 종량제 도입의 당위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섰다.

이 사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 '우리의 인터넷 이대로 좋은가'라는 글에서 "이제는 종량제를 도입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수입은 늘어나지 않는데 인터넷 트래픽 량은 매해 두배씩 늘어나고 있다"며 "망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지 않으면 얼마 안 있어 초고속 인터넷이 아닌 초저속 인터넷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균 주당 20여시간 접속하는 도시 사용자와 4시간 미만 접속하는 농촌사용자를 비교하면서 "농촌 사용자가 도시 사용자의 요금을 대납해 주는 셈이다"고 비유했다.

이 사장은 또 "전화도 처음에 나왔을 때는 정액제였다가 수요가 늘어나고 서비스가 발전하면서 오늘날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하며 "종량제를 해서 인터넷산업이 죽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 인터넷이 올 스톱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이 이 사장의 블로그에 방문해 덧글을 달고 또 이 사장이 답글을 달면서 뜨거운 찬반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아이디 '충고'를 사용한 네티즌은 "종량제 하는 순간 옥션같은 쇼핑몰, 음원업체, 포털사이트들은 망합니다"라며, '시대를 거슬러 가는 KT'라고 비판했다.

한편 아이디 '지나가면서'는 "소수 5%가 트래픽의 40~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KT는 예전부터 이런 원칙을 확립했어야 했는데 뒤늦은 감이 있다"며 KT 입장을 이해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이디 '통신강국'은 "민영기업인 KT가 수익을 쫓는 것은 당연하지만 대다수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고 먼 미래에도 대한민국이 통신강국이 되기 위해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KT는 여론을 수렴해 오는 2007년부터 인터넷 종량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5일 오후 4시 10분 현재 이 글에 달린 덧글은 362건이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인터넷 종량제 일부라도 시행해야"...KT 이용경 사장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