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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 'PMP' 초반 상승세 '제동'...동영상 파일 변환 "너무 느리다"


 

지난 10월초 출시돼 주목을 받았던 아이리버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의 초반 질주에 급제동이 걸렸다.

8일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300여개 연동 쇼핑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이리버의 'PMP-120'이 10월 셋째주에는 다나와 MP3 카테고리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 가도를 달리다가 10월 마지막 주 이후 판매 순위에서 아예 종적을 감췄다.

다나와측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동영상 재생 시간과 맞먹는 지루한 파일변환 작업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흔히 인터넷에서 유포되는 동영상은 DivX 기반에 'AC3'(돌비디지털)나 'DTS'로 인코딩된 파일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아이리버 'PMP-100' 시리즈는 이런 파일을 그대로 재생하지 못하고 변환작업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지적들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

다나와측은 "이는 제품에 내장된 디코딩 칩셋 때문"이라며 "아이리버 제품처럼 동영상 재생에 시간지연이 발생하는 제품의 경우 공통적으로 TI칩셋을 사용하고 있는데 TI칩셋은 녹화기능이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동영상 재생이 느리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아이리버측 PMP 개발팀장은 "PMP-100 시리즈에는 녹화기능이 없다"며 "기본적으로 TI칩셋은 녹화기능을 제공하지만 아이리버 제품은 그것을 구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동영상 재생 능력이 떨어지는 TI칩셋을 사용한 것은 녹화기능에 올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아이리버측은 "PMP개발 초기 'TI칩셋'과 동영상 재생 전문칩인 '시그마디자인 칫셉' 가운데 어느 것을 사용할 것인지 고려한 결과 TI 칩셋을 선택했다"며 "상거래 도의상 두 칩의 장단점을 직접 비교분석해 말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다만 동영상 재생만 놓고 보면 TI칩셋이 시그마 디자인칩셋과 비교할 때 부족한 면이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또 재생 가능한 파일의 제한사항 역시 네티즌들의 지적이 맞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아이리버측은 "각사의 칩셋은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게 마련이다. PMP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어느 부분에 초점을 둘 것인가는 선택의 문제였다"며 "통신기능과 결합되는 부분을 고려해 TI칩셋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 "PMP는 초기 시장인 만큼 완벽한 제품은 있을 수 없으며 MP3P 시장도 기술적으로 계속 보완되고 있듯이 PMP도 마찬가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레인콤은 시장 선도업체로서 PMP시장에도 선진입한 만큼, 지속적인 제품 보강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이리버측은 내년 출시 예정인 PMP-200 시리즈에서는 이같은 부분이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화영기자 dorothy@inews24.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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