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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슈퍼컴이 세계 최고속"... IBM


 

IBM이 자사 슈퍼 컴퓨터가 세계 최고 속도를 경신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IBM은 지난 28일(현지 시간) 자사 슈퍼 컴퓨터 블루진/L 시스템이 기존 최고속 슈퍼 컴퓨터의 처리 속도를 능가하는 비공식 기록을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3년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 컴퓨터 기록은 일본의 컴퓨터 제조업체가 NEC가 보유했다. NEC의 어스 시뮬레이터(Earth Simulator)는 최고 속도로 35.86 테라플롭스를 기록했다. 테라플롭이란 1초에 1조번 연산하는 속도다.

IBM측은 "블루진/L 시스템 개발을 아직 완성하지 못했지만 현재까지 36테라플롭스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IBM이 주장하는 속도 기록은 1만 6천 250개의 프로세서와 8랙 형태에서 나온 것이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로렌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의 호스트 사이먼 슈퍼컴퓨팅 부분 이사는 "NEC같은 비(非) 미국 업체가 최고속 컴퓨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미국 컴퓨터 산업에는 부담이자 도전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호스트는 "미국 업체가 세계 1위를 탈환했다는 것에 주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도서관은 오는 2005년에 블루진/L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로렌스 국립 도서관이 설치할 블루진/L 시스템은 13만개의 프로세서를 집적한 64랙 형태로, 테니스코트 절반정도의 넓이를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IBM의 속도기록이 바로 공식 기록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에 대한 공식 기록은 오는 11월 Top500.org 사이트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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