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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 파열 폭행 사건' 진실공방…가해학생 아버지는 '실화탐사대'에 무슨 말을 할까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우리 아들이 무차별한 폭행으로 췌장이 파열됐습니다' VS '화가 나 우발적으로 복부를 한 대 가격했을 뿐'. 국민청원에 올라온 피해자와 가해자의 진실공방.

20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반박 청원글 올린 가해자 아버지를 어렵게 만난다. "사실이 아니다"는 엇갈린 주장, 이른바 ’췌장 파열 폭행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실화탐사대 '췌장 파열 폭행 사건'  [MBC]
실화탐사대 '췌장 파열 폭행 사건' [MBC]

“사망 각서를 쓰고 수술을 받을 정도의 심각한, 모두가 살인미수라고 말하는 상황에서 (가해학생은) 겨우 집행유예 2년에 사회봉사 160시간이 전부입니다.“ 피해자 어머니가 올린 청원글 중 일부이다.

‘우리 아이가 같은 학교 학생에게 폭행당해 췌장이 끊어졌습니다’. 지난달 국민청원에 올라와 알려진 ’췌장 파열 폭행 사건‘은 전 국민의 공분을 샀다.

피해 학생 어머니는 "이종격투기를 몇 년 동안 배운 학생이 아들을 무릎으로 걷어차 췌장이 파열됐다"면서 "가해학생의 아버지가 권력 있는 고위직 공무원이어서 재판 결과가 부당하게 나왔다"고 아들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어머니의 청원이 급속도로 퍼지자 가해 학생 아버지는 하루 만에 ‘무차별하게 구타한 것이 아니고 우발적으로 화가 나서…. (아들이) 이종격투기를 한 적은 없고 권투를 취미로 조금 하였습니다.‘ 라는 반박 청원글을 올렸다.

가해자 아버지는 "자신은 고위직 공무원도 아니고, 피해자 측 청원글은 사실이 아닌 게 많다"고 반박했다.

◆ 가해학생, 그의 정체는?

민섭이를 폭행해 췌장 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입힌 가해자는 어떤 학생이었을까.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취재 중 그의 친구들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가해학생의 폭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

가해학생에게 폭행당한 한 피해 학생은 “제 왼쪽 뺨.. 치고 제가 쓰러졌는데 계속 구타를 했어요. 쓰러져서 손으로 얼굴을 막고 있는데, 쪼그려 앉아서 절 쳐다보면서 죽도록 안 맞아봤지?(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피해학생은 “주먹으로 얼굴 맞고, 충격으로 튕겨나가 가지고 벽에 머리를 박았어요. 거기부터 기억이 안 나요. 바로 기절해서. 병원에서 뇌진탕이라고 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우발적으로 벌어진 사건이라는 가해학생 아버지의 말과 달리 상습적인 폭행 문제로 이미 학교폭력위원회도 여러 번 소집된 전적이 있다고 하는데, 이미 요주인물이었던 가해학생의 폭주를 사전에 막을 수 없었던 것일까.

“너무 미안하죠 제가 할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으니까. 가난한 집에 태어나게 해서. 부잣집 아이였으면 엄마가 진짜 큰돈 써서라도 이 자식 꼭 벌 받게 했을 텐데.“ 피해자 어머니는 마음이 아프다.

췌장 파열이라는 상해를 입어 평생을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야 할 민섭이. 민섭이를 이같은 상황에 빠트린 폭행이 정당화 될 수 있을까.

가해학생 아버지는 무엇이 억울해 반박 글을 올린 것일까. 그 이유를 듣기 위해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끈질긴 추적 끝에 가해자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진실은 무엇일까. 20일 오후 8시 55분에 방영되는 '실화탐사대'에서는 뒤늦게 알려져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산 '췌장 파열 폭행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본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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