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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 사상최대 실적 행진 뒤엔 '클라우드' 있다


하루 거래액 35조…알리바바 클라우드로 초당 수십만건 거래·지불 처리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 불리는 광군제 하루 거래액이 35조원에 달하며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광군제 매출이 매년 증가하면서 막대한 거래량을 떠받치는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시스템도 덩달아 주목받는 분위기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11일 광군제 할인행사를 통한 거래액이 전년보다 27% 늘어난 2천135억 위안(약 34조7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도 광군제의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꺾지 못했다.

알리바바가 매년 늘어나는 광군제 거래량을 무리없이 소화하는 데는 다름아닌 클라우드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초당 수십만 건에 달하는 거래와 지불을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처리하기 때문.

실제로 지난해 광군제 때만 하더라도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초당 32만5천건의 거래와 25만6천 건의 지불 거래를 지원했다.

아직 정확한 집계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올해 하루 주문 처리량(10억4천200만 건)은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결과만 놓고 보더라도 작년 이상의 트랜잭션이 클라우드에서 처리됐을 가능성이 크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시스템이 광군제의 중추 역할을 한 셈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에 대해 "알리바바 그룹 전체 사업부에 필수적인 인프라가 됐다"고 전했다.

약 9년 전 시작된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은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는 격차가 있으나 최근 몇 분기 동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전년보다 90% 이상 성장한 8억2천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7% 수준으로 아직까지 비중이 크진 않지만 앞으로 알리바바의 핵심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영국에 데이터센터를 여는 등 중국 이외 유럽과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중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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