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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5개월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


앞선 때와 비교해 호의적인 상황…성공적 수요예측 전망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5개월 만에 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대외 변수가 발생한 가운데서도 성공을 거둔 앞선 발행 당시보다 상황이 좋은 만큼 더 많은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2013년 10월 발행한 1천255억원 규모의 24회 공모 회사채 상환을 목적으로 300억원 규모 2년물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30일 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6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앞서 5월에도 24회 회사채 상환을 목적으로 300억원 규모 5년물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공모금액을 상회한 35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회사채 발행 때 공모금액을 상회하는 수요를 확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는 평가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는 앞선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50억원의 수요를 확보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라며 "더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었는데 당시 5년물이라는 점과 대외 변수로 인해 더 많은 수요를 확보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 시기 전후로 중국 에너지기업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의 자회사가 발행한 채권의 채무불이행으로 문제가 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동반 부도로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처럼 호의적이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도 공모 회사채 발행이 진행됐다. 공모 방식은 2016년 11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낮은 신용도(BBB0)로 인해 올 초까지 사모 방식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던 만큼 당시 공모 발행은 회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인식됐다.

호실적이 이 같은 자신감의 원천이 됐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천569억원, 영업이익 2천416억원, 순이익 1천4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3%, 영업이익은 62.8% 증가했다. 순이익은 90.3% 증가했다.

하지만 이번 발행에는 앞선 때와 달리 대외 변수가 없는 데다, 상환 기한 역시 2년으로 짧아 투자 매력이 더욱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최근 호실적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장에서 내놓는 향후 전망 역시 밝은 점이 5월 발행 때 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반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 4조1천10억원, 영업이익 5천146억원, 순이익 2천8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1.8%, 순이익은 80% 증가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건설사업 확대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라며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매출 비중은 36%에 달하므로 중국에서 재정정책이 확대되면 즉각적 수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에서 건설경기 부양책을 내놓지 않더라도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선진국 굴삭기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므로, 콤팩트 부문의 성장이 지속 예상되며, 인도에 백호로더 제품 출시도 성장동력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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