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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국감] 국민 10명 중 2명 'AI 맞춤형 뉴스' 선호


김성수 의원, 구글과 네이버 뉴스 배열 방법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지 않아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뉴스 편집이 배제된 'AI 알고리즘을 통한 맞춤형 뉴스' 보다 '동일한 뉴스 제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수 의원(비, 더불어민주당)은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지난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총 7일간 '인터넷 뉴스 서비스 관련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해 미디어오늘과 함께 분석해 본 결과, 국민 10명 중 2명만이 ‘맞춤형 뉴스’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

인터넷기업의 뉴스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인식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뉴스를 개인 선호에 따른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과 모두에게 동일한 뉴스를 제공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 59.6%는 '모두에게 동일한 뉴스 제공'을 선택했다.

'개인선호에 따른 맞춤형 제공'을 선호하는 응답은 17.7%에 불과했으며, '둘 다 상관없다'는 응답은 22.7%였다.

이에 비해 인터넷 기업의 뉴스 배열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인터넷 기업이 직접 뉴스를 필터링하면 뉴스 배열이 편향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매우 그렇다(17.9%), 그렇다(50.2%)로 68.1%가 부정적 입장을 밝혔고, 그렇지 않다 19.4%, 매우 그렇지 않다 2.3%, 잘 모르겠다 10.2%로 나타났다.

인터넷 기업이 뉴스를 배열하는 방법과 원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6.2%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그렇다'는 응답은 23.2%에 그쳤다. 이들 기업이 뉴스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뉴스 매체와 동일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 응답이 79.1%로 높게 나타났고,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14.8%에 불과했다.

인터넷 기업을 통해 가짜뉴스(허위정보)로 의심되는 뉴스를 접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43.7%로 나타났고, 이어 '잘 모르겠다'(35.8%), '그렇지 않다'(20.5%) 순으로 나타났다. 가짜뉴스(허위정보)가 인터넷 기업을 통해 유통되었다면 그 책임이 언론사(제작자)에게 있다는 응답이 52.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인터넷 기업 33.9%, 이용자 9.4%, 정부 4.4%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기업이 가짜뉴스(허위정보)로 의심되는 언론사의 콘텐츠를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문항에는 71.1%가 '그렇다'고 밝혔고,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1.3%에 불과했다.

특히, 국민 10명 중 7명은 네이버·구글 등 인터넷 기업의 '가짜뉴스'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뉴스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69.4%에 달한 반면, 노력하고 있다는 응답은 18.6%에 불과했고, 모르겠다는 응답은 12%다.

김 의원은 "네이버·구글 등 인터넷 기업이 서비스를 개선함에 있어 정치적 이슈에 휘둘리기보다 이용자의 선호와 편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뉴스 서비스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 기업이 갖는 사회적 역할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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