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통3사, 지난해 마케팅비 '영업이익 대비 2.3배↑'


김종훈 의원, 연구개발비나 설비투자비 확대가 더 중요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지난해 이통3사의 마케팅 비용이 영업이익보다 2.3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종훈 의원(민중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기반으로 이통3사들의 마케팅 비용이 과다 지출되고 있다고 8일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통3사 영업이익은 3조4천935억 원인데 비해 마케팅비용은 이보다 2.28배가 많은 7조9천505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광고선전비로 7천661억 원을 지출했고 판매촉진비 등으로 7조1천844억 원을 지출함. 회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은 3조1천190억 원을, KT가 2조6천841억 원을, LG유플러스가 2조1천474억 원을 지출했다.

연도별로 보면 통신 3사는 2015년에 7조8천319억 원의 마케팅비를 지출했고, 2016년에는 이보다 약간 줄어든 7조5천791억 원을 지출했지만 지난해 다시 늘어 7조9천505억 원을 투입했다.

김 의원 측은 마케팅 비용은 개별 기업 입장에서는 경쟁을 위해 필요한 합리적인 비용이지만 사회전체로 보면 일종의 낭비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비용이 영업이익의 2.28배에 이를 만큼 과다한 점은 문제라고 할 수 있다는 것.

강제성 있는 실효성 있는 규칙 등을 통해 마케팅 비용을 적절하게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방송통신위원회는2010년에 통신사들의 마케팅비가 매출액의 22%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발표한 바 있지만 실제로 잘 지켜지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통신사들의 광고비가 과다하다고 판단한다"며, "통신사들이 광고비를 줄이고 대신 연구개발비나 설비투자비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통3사, 지난해 마케팅비 '영업이익 대비 2.3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