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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빠차 최고" 애들이 '엄지척'하는 패밀리카


대명사 '카니발·투리스모'에서 전기차 '니로EV'까지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 "요즘 애들은 아빠 차가 '외제차'인 것보다 '카니발'이라고 하면 더 좋아한대." 곧 결혼을 앞둔 30대 중반 A씨는 이미 자녀가 둘, 셋 있는 기혼친구들의 말에 현재 몰고 다니는 중형차를 대신하거나, 세컨드카로 적합한 소위 '아빠차'를 알아봤다. 미래를 대비해 마음에 드는 패밀리카를 점찍은 A씨는 자금 마련 계획을 세웠다.

최근 완성차시장에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아빠차'의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되고, '아빠차' 기능을 겸비한 신형이 나오면서 아빠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흔히 '아빠차'라고 불리는 차종은 공간활용도가 높아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동시에 많은 인원이 승차할 수 있는 중·대형급 이상의 '‘패밀리카'를 의미한다. 특히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자녀 통학용, 캠핑용, 레저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세컨드카(두번째 차)로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4월 '아빠차'하면 떠오르는 베스트셀링 모델 카니발의 2018년형 모델을 출시했다. 2018년형 올뉴카니발은 기존 카니발을 바탕으로 상품성을 개선했다. 가족용 차답게 공간 활용성을 높인 '매직스페이스' 모델이 추가 출시됐으며, 안전장치가 확대 적용됐다.

매직스페이스 모델은 2열 시트를 세워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2열 시트를 세울 경우, 아래쪽 공간을 더 자유롭게 짐을 적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3열 시트까지 접게 되면 화물용 밴에 가깝게 넓은 공간이 확보된다.

전체적인 상품성도 개선됐다. 안전사양을 보다 많은 등급에 적용하거나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은 7인승 모든 모델과, 9인승 프레스티지 등급 이상에 기본 적용했다. 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등이 들어간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도 모든 등급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올해 7월 출시된 기아차의 '니로EV'는 전기차 모델로 친환경적이라는 장점과 함께 첨단 안전사양과 넓은 적재 공간을 갖춰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니로 EV는 전장, 전폭이 4천375㎜, 1천805㎜로 여유로운 공간성을 자랑한다. 또 첨단 주행 신기술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를 적용해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기본 탑재됐다.

쌍용자동차는 기존 코란도 투리스모의 부분 변경 모델인 '2018 코란도 투리스모'를 올해 1월 출시했다. 2013년 첫선을 보인 코란도 투리스모의 외관 디자인이 처음 변경된 것으로 전체적인 입체감과 더불어 라디에이터 그릴의 사이즈가 확대됐다. 여기에 경쟁모델 중 유일하게 4WD 시스템을 장착해 안정성을 더했다.

스마트기기와의 연결성을 높인 것 역시 패밀리카로서 적합하다. 애플사의 자동차 정보·오락 시스템인 '애플 카플레이', 네비게이션을 통해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미러링'이 탑재됐다. 또 와이파이를 통해 스마트폰의 모든 앱을 양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다. 2018 코란도 투리스모는 9인승과 11인승 두 가지 모델로 많은 인원이 승차할 수 있다.

내년 9월부터 시행되는 배기가스규제를 앞서 만족시킨 '2019 G4 렉스턴'은 2017 출시된 대형 SUV G4 렉스턴의 후속 모델로 중장년 레저족, 캠핑족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장거리 주행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특히 상품성을 개선한 2019년형 모델은 국내 SUV 최초로 '터치센싱 도어'를 적용했다. 가볍게 손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문을 열고 잠글 수 있다. 또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와 운전석 전동식 요추받침대(4방향), 2열 암레스트 트레이, 스마트폰 거치가 가능한 컵홀더 등을 적용해 편의성과 승차감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특히 아이들에게 카니발, 투리스모 등의 차종이 인기가 많은 것은 또래 아이들이 여럿이 함께 탑승해 스마트기기와 차를 연결해 각종 오락 등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최근 들어 운송수단에 불과했던 자동차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결합해 새로운 문화·오락 공간으로 재탄생 하는 추세로 이 같은 시스템을 적용한 '아빠차'가 유독 인기 많은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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