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올해 85개사 코스닥 상장 전망… 13년래 최대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올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기업이 85개사이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13년래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이 확정된 65개사와 상장예비심사중인 기업을 감안하면 올해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 기업수가 105개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팩을 제외하면 85개사가 상장할 예정으로 이는 13년 만에 최대치다.

올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120개사로 전년 117개를 넘어섰다. 스팩을 제외하면 112개사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2015년 110개를 웃도는 수준이다.

기술특례 상장 역시 역대 최대치인 12사 이상이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이 완료된 9사와 상장 승인 후 공모가 진행 중인 3사, 심사 중인 기업들을 감안할 경우 2005년 기술특례제도 도입 이후 최대 수준이다.

특히 기술특례를 통한 청구기업수가 전체 청구기업의 약 2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솔루션,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비(非)바이오 업종의 기술 특례 상장도 증가해 기술특례제도의 진입 업종도 다변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거래소는 연초 정부가 발표한 코스닥 활성화 정책으로 과거 심사 청구가 어려웠던 기업들의 심사 청구가 확대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했다. 실제 기술특례 중 성장성 추천 요건 적용 기업이 제도 신설 이후 최초로 심사를 청구했고, 사업과 관련 없는 회계 손실로 인해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기업 2곳도 제도 변경 후 심사를 청구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연초 도입된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효과가 하반기 들어 본격화되고 있다"며 "향후 유망 기술기업의 상장을 확대하고 모험자본 공급을 촉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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