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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간 경계 허문다…모바일 MMO의 진화


서버 통합 콘텐츠 제공하는 게임들…"또 다른 즐거움 선사"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서버간 경계를 허무는 모바일 게임들이 하나둘 나오고 있다. 제한된 서버에서 벗어나 보다 많은 이용자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보다 진화된 형태의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앞서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아이온' 등 PC 온라인 게임에서 선보였던 서버 통합 콘텐츠가 이제는 모바일 MMORPG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이날 '검은사막 모바일'에 투기장 월드 매치 시스템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투기장 월드 매치는 실시간 1대1 대결 콘텐츠인 투기장을 전 서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능이다. 그동안 같은 서버 이용자끼리만 맞붙게 했던 방식에서 탈피하는 만큼 한층 원활한 매칭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회사 측은 투기장 월드 매치를 시작으로 서버 통합 경매장을 도입하는 등 추가적으로 서버 간 경계를 허문다는 계획이다.

웹젠(대표 김태영)이 서비스 중인 '뮤오리진2' 역시 지난달 10일부터 다른 서버 이용자와 같은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인 '어비스'를 선보였다. 280레벨 이상 캐릭터만 이용할 수 있는 어비스는 희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 회사 측은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어비스의 세계관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역시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서버 통합 콘텐츠를 도입할 예정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 5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리니지M 내 전 서버 이용자를 하나로 묶는 '인터 서버'의 등장을 예고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게임업계는 향후 등장할 신작 모바일 MMORPG 역시 서버 간 경계를 허무는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서버 간 경계를 허무는 작업은 보다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이용자들에게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수의 서버를 구축해 이용자를 분산 수용하는 MMORPG 장르 특성상 다수의 이용자가 몰리는 서버와 그렇지 않은 서버는 필연적으로 나뉠 수밖에 없다. 전자의 경우 인구가 많은 만큼 게임 내 경제 활성화 및 매칭이 용이하지만 후자일 경우 이용자가 적어 그만큼 원활한 콘텐츠 제공에 난항을 겪기 마련이다. 이때 게임사가 서버 간 경계를 허무는 통합 콘텐츠를 제공할 경우 이러한 문제는 상당부분 해결될 수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통합 서버를 구축하면 이용자들은 서버라는 한계를 벗어나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경쟁하거나 협동하며 또다른 즐거움을 느낄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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