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한은 업무보고]이주열 "가계부채, 주담대 중심으로 증가 둔화"


"총량 수준 높아 잠재적 위험 요인···소득 증가율 이내로 관리해야"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27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최근 가계부채는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등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가계부채는 대출금리 상승 압력과 정부의 추가대책 시행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중 가계부채 증가율은 8.0%로 지난 2016년 11.6%, 지난해 8.1%와 비교해 하락했다. 다만 신용대출은 아파트 신규 입주 증가에 따른 주택 관련 자금수요 확대,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작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인터넷 전문은행의 신용대출은 전체 기타대출 증가 규모(25조 2천억원)의 24%를 차지한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이 총재는 현시점에서 가계부채 문제가 금융시스템 전반의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가계부채가 상환능력이 높은 계층에 집중돼 있고, 금융기관의 복원력도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현재 국내은행의 BIS 총자본비율은 15.3%이며, 모든 은행이 규제 기준(2018년 중 9.875%, D-SIB 10.625%)을 상당폭 상회하고 있다.

허진호 한은 부총재보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총량 수준이 이미 높고 가계부채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을 여전히 상회하고 있어 금융안정 저해 요인으로 잠재하고 있다"며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에도 처분가능소득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허 부총재보는 이어 "앞으로도 가계부채 누증 억제 노력을 지속해 나가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가계부채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 이내로 낮아지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은 업무보고]이주열 "가계부채, 주담대 중심으로 증가 둔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