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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이 청탁? "괜찮은 선배 도와주길" 정두언 "이게 청탁이지 뭐냐"


[아이뉴스24 이상우 기자]26일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 문자로 인사를 부탁한 사실이 밝혀졌다.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공개되지 않은 안 전 수석의 휴대폰 문자와 녹취파일을 공개했으며 안 전 수석은 2016년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현재까지 구속돼 있다.

방송은 이날 문자와 음성파일을 공개하면서 유승민 당시 새누리당 의원과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의원 등이 안 전 수석에게 인사를 부탁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방송에 따르면 유승민 의원은 안 전 수석에게 문자를 보내 "조OO XX증권 사장을 그만두는 분이 있다. 경북고 1년 선배인데 금융 쪽에 씨가 말라가는 TK다. 대우증권 사장 및 서울보증보험 사장에 관심 있다. 괜찮은 사람이다. 도와주길. 서울보증보험 자리는 내정된 사람이 있나"라고 말했다.

[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이 문자에 안 전 경제수석은 "알아보겠다.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정두언 전 의원은 안종범 전 경제수석에게 보낸 유승민 의원의 문자를 보고 "청탁이다"고 이야기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정두언 전 의원은 "제 친구이자 동료인 사람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게 조금 그렇지만 도와달라고 했다. 보통 청탁할 때 `도와달라`고 하지. 무슨 말을 쓰나. 이게 청탁이지 뭐냐"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런 일이 유승민 의원한테만 있는 게 아니라 비일비재한데 도와달라고 하면 그게 청탁인거다"라고 말했다.

이상우기자 lsw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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