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김사복씨 아들 김승필-지용씨, 지만원 '고소', "빨갱이, 간첩 주장 인터넷에 확산, 방치해선 안돼"

[아이뉴스24 나성훈 기자]

오늘(4일) 오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 독일 기자의 취재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호텔 소속 택시기사 고 김사복씨(영화 택시운전사 주인공)의 아들 김승필(59, 왼쪽)씨와 5·18 시민군 지용(76, 가운데)씨가 극우보수논객 지만원(76)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김승필씨와 지용씨는 이날 광주지검에 출석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만원씨는 지난해 8월 영화 택시운전사 개봉 전후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시스템 클럽)에서 5.18 참상을 세계에 알린 힌츠페터와 김사복씨를 두고 '힌츠펜터는 5.18 음모에 가담한 간첩', '김사복은 빨갱이'라고 주장하며 폄훼하는 글을 올렸다. 또한 5.18 기록사진에 등장하는 지용씨를 북한 특수군이라고 왜곡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5.18 북한군 개입설은 국방부가 2013년 5월 30일 허위사실임을 확인했고 같은 해 6월 10일 정홍원 국무총리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며 "지만원의 글과 사진이 일베저장소와 극우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만큼 검찰은 이런 불법행위를 방치하지 말고 엄중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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