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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약정할인 상향 덕에 …"소비자물가 상승 둔화"


연간 요금할인 효과 2.8조 전망 …한국은행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휴대폰 구입시 단말기지원금 대신 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할인폭이 늘어나면서 올해 물가 변동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23일 한국은행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공공요금의 물가는 당분간 낮은 증가세를 보이다 하반기 이후 상승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공공요금 물가의 주된 변동요인으로 통신비부담 완화를 위한 선택약정할인폭 확대를 꼽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존 월 이동통신 요금의 20%였던 선택약정할인율을 지난해 9월부터 25%로 상향했다.

선택약정할인은 지난 2014년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도입됐다. 고객이 단말기 지원금 대신 매달 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첫 도입시 할인율은 12%였지만 이듬해 20%, 이후 대선공약의 후속대책으로 이를 상향, 현재는 25%를 적용하고 있다.

선택약정할인 25% 이용 가입자 수는 상향 6개월 만에 1천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올 연말 선택약정할인 가입자의 연간 요금할인액은 2조8천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할인이 커지면서 물가 등에 영향을 미치는 공공요금 등 상승세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은행은 통신요금이 소비자물가 변동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통신요금을 포함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1.9% 보다 낮은 1.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상승률은 상반기 1.4%, 하반기 1.7%로 예상됐다.

하반기 상승률은 내수경기 회복과 최저임금 인상, 높아진 유가수준 등에 따른 물가압력이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분석이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2015년 대비 4.16% 올랐다. 대부분의 품목이 상승한 반면 통신은 0.1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등으로 통신비 부담이 낮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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